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30·페예노르트)의 포르투갈 명문 FC 포르투 이적에 가까워졌다는 주장이 나온다. 페예노르트와의 구단 간 이적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현지 매체로부터 구체적인 개인 연봉 합의 규모까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3일 저녁(한국시간)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에 따르면 FC 포르투가 구단이 간절히 원하던 중원 보강 작업을 마무리하기 직전이며 그 핵심 표적이 황인범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현재 페예노르트 소속으로 활약 중인 황인범의 이적을 두고 양 구단 간의 협상이 치열하게 진행 중이며, 그는 사실상 포르투갈 챔피언인 포르투의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사자들 간의 협상은 매우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으며, 이탈리아 출신의 프란체스코 파리올리 감독이 극찬하고 있는 이 미드필더의 이적 계약은 당장 언제라도 체결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개인 합의 조건도 공개됐다. 매체는 "1996년생 황인범을 영입하기 위해 포르투는 연간 약 300만 유로(약 50억 원)의 총급여를 지출할 예정이며, 이는 선수 본인에게 세후 기준 시즌당 약 150만 유로(약 25억 원)가 지급되는 수준"이라고 짚었다.
황인범은 지난 2025~26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17경기에 출전해 893분을 소화하며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부상 여파로 출전 시간이 불규칙했지만, 팀의 중원사령관을 맡아왔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대표팀에도 합류, 조별리그 첫 경기인 체코전에선 홀로 1골 1도움을 기록해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기도 했다.
한편 현지 매체는 다재다능한 황인범의 전술적 가치와 풍부한 유럽 무대 적응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체는 "황인범은 미드필드 진영에서 다양한 역할을 매끄럽게 수행할 수 있는 자원이며, 특히 공수 밸런스를 잡는 8번 롤(중앙 미드필더)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다"라고 조명했다.
끝으로 "그는 이미 유럽 무대에서 러시아의 루빈 카잔,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거치며 탁월한 기량과 헌신을 증명해 왔다"라고 평가하며, 새로운 무대인 포르투갈 무대에서도 쉽게 적응할 거로 내다봤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