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린타로가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에 지명됐다. 스탠퍼드 야구부 공식 X
일본 매체 마이니치 신문은 '일본의 거포 유망주 사사키 린타로(21·스탠퍼드대)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에 입단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사키의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를 인용하며 '사사키가 지난 주말 열린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지명을 받은 뒤 마이애미와 계약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마이애미는 최근 신인 드래프트에서 사사키를 8라운드 전체 235순위로 지명했다. 이로써 사사키는 진로를 놓고 고민하게 됐다. 그는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NPB) 신인 드래프트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지명을 받은 상태. MLB 구단과 계약해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방안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계약해 일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는 방안, 그리고 스탠퍼드대로 복귀해 향후 MLB 신인 드래프트에 다시 도전하는 방안이 있었다.
사사키의 선택은 마이애미로 입단한 뒤 마이너리그를 거쳐 빅리거 데뷔를 노리는 거로 좁혀진 모양새다. 야후스포츠는 '사사키는 뛰어난 파워를 지녔을 뿐만 아니라, 구단이 필요로 하는 1루수 포지션에도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스탠퍼드대 2학년생인 사사키는 올해 5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 16홈런 4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52를 기록했다.
MLB 신인드래프트 컴파인에서 가공할 만한 타격을 보였다. 그는 458피트(139m)짜리 홈런을 날렸고, 타격 연습에서는 최고 시속 115.4마일(185.7㎞)의 타구 속도를 기록했다. 스콧 페어뱅크스 마이애미 스카우터는 "사사키와 같은 파워는 찾기 힘들다"며 "타석에서의 집중력이 향상됐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더 발전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더욱 완성형 타자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사사키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도 인연이 깊다. 그는 유년 시절, 오타니의 아버지로부터 야구를 배웠고, 하나마키히가시고에서 140개 홈런을 치며 전국구 유망주가 됐다. 하나마키히가시고는 오타니의 모교. 사사키가 후배인 셈이다. 더구나 사사키의 아버지는 오타니의 은사인 사사키 히로시 하나마키히가시고 야구부 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