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자 자카르타에 입단한 권창훈. 사진=페르시자 자카르타 스승과 제자가 인도네시아에서 다시 만났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 권창훈(32)이 K리그를 떠나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명문 페르시자 자카르타 유니폼을 입었다.
페르시자는 17일(한국시간) 권창훈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권창훈의 풍부한 경험과 멀티 플레이 능력이 공격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이적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신태용 감독과의 재회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신 감독은 리우 올림픽에 나설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었고, 권창훈은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이후 신태용 감독이 A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에도 권창훈은 꾸준히 부름을 받았다.
권창훈은 유럽 무대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2017년 프랑스 디종으로 이적하며 해외 진출에 성공했고,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도 뛰었다. 하지만 잇따른 부상에 발목을 잡혔고, 2021년 친정팀 수원 삼성으로 복귀했다. 이후 김천 상무를 거쳐 전북 현대, 제주 SK에서 활약했다.
새 무대는 인도네시아다.
지난달 페르시자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은 새 시즌을 앞두고 가장 믿을 수 있는 제자를 불러들였다. 권창훈 역시 스승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권창훈은 "새로운 도전을 원했기 때문에 페르시자를 선택했다"며 "신태용 감독님이 인도네시아 축구를 발전시키는 모습을 지켜봤고, 그 과정에서 인도네시아 축구와 페르시자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이적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