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나홍진 감독이 영화 ‘호프’ 속 욕설 대사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나홍진 감독은 지난 15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호프’ GV에 참석해 봉준호 감독과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호프’에는 극중 주인공인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등이 외계인들과 사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X발”이라는 욕설이 반복적으로 사용해 관객들 사이에서는 “대부분의 대사가 욕설 같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영화에는 해당 욕설이 총 137회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이에 대해 나 감독은 “반은 애드리브이고 반은 대사였다”며 “후반 작업을 하면서 ‘X발’이라는 말을 걷어내려고 200개 정도는 삭제한 것 같은데도 백몇십 개가 아직 남아 있더라”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 역시 “저도 욕설이 많다는 이야기는 듣고 왔는데, 벌어지는 전개를 보니까 저럴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공감했다.
이어 나홍진 감독은 “저는 ‘X발’의 사전적 의미가 이 시국에는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X발’의 의미는 감탄사다. 다양한 감정을, 액센트로 모든 것을 다 표현할 수 있는 감탄사”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15일 개봉한 ‘호프’는 나홍진 감독이 ‘곡성’ 이후 약 10년 만에 선보인 신작이다. 비무장지대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이 마을 청년들로부터 호랑이 출몰 소식을 듣고 믿기 어려운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개봉 5일 만에 누적관객수 200만 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