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에 빛나는 왼손 투수 타릭 스쿠발(30)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로 향한다.
미국 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LA 다저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회 수상에 빛나는 좌완 투수 타릭 스쿠발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며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LA 다저스는 올여름 이적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던 스쿠발을 품에 안았다. 다저스는 스쿠발을 영입하는 대가로 외야수 자이르 호프, 오른손 투수 리버 라이언, 브래디 스미스 등 유망주 3명을 디트로이트로 보낸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30세의 스쿠발은 명실상부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에이스다. 최고 시속 99.9마일(약 160.7km)에 달하는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과 리그 최고 수준의 체인지업을 비롯해 평균 이상의 싱커, 슬라이더, 슬러브를 구사하며 뛰어난 제구력까지 갖췄다. 그는 올 시즌 7승 5패, 평균자책점 2.79, 116탈삼진을 기록 중이며 최근 개인 통산 10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스쿠발은 시즌 중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도 기록적인 회복세로 마운드에 돌아왔다. 마침 디트로이트가 가을야구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트레이드 매물로 나왔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밀워키 브루어스, 시카고 컵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 다수의 구단이 치열한 영입전을 벌였다.
최종 승자는 LA 다저스였다. LA 다저스 투수진은 1일(현지시간) 기준 메이저리그 최소 실점(411실점)을 기록하며 강력한 마운드를 구축하고 있다. ESPN은 "스쿠발의 합류가 69승 41패로 순항 중인 다저스의 투수진을 한층 더 단단하게 만들 것이며, 스쿠발 개인에게도 생애 첫 챔피언십 시리즈 및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을 귀중한 기회가 될 거"라고 평가했다.
한편, 스쿠발은 지난 2월 디트로이트 구단과의 연봉 조정 신청에서 승리해 구단 제시액(1900만 달러)을 훌쩍 뛰어넘는 3200만 달러(약 460억 원)의 연봉을 올해 수령하고 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