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종진 키움 감독은 2일 고척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박정훈을 대신해 내야수 김태진(31)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박정훈은 올 시즌 스윙맨으로 활약하며 39경기(선발 4경기)에 등판, 2승 2패 10홀드 평균자책점 5.24를 기록했다. 프로 2년 차에 데뷔 첫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했지만, 후반기에는 평균자책점이 6.75로 다소 주춤했다.
특히 1일 고척 SSG전에서도 1이닝 2피안 1사사구 1실점 했다. 최근 등판한 5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실점하는 등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피로감이 좀 쌓인 거 같다. 퓨처스(2군)리그에 가서 재정비하라는 차원으로 말소했다"고 말했다.
1일 고척 SSG전에 등판한 박정훈의 투구 모습. 키움 제공
비봉고를 졸업한 박정훈은 2025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8순위로 지명된 유망주 출신. 왼손으로 최고 시속 150㎞의 강속구를 뿌리는 것이 강점이지만, 최근에는 구위가 다소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투구 내용에 기복을 드러냈다. 설 감독은 "스피드가 나왔다가 안 나왔다가 하더라. 실점도 매 경기 1점씩 주니 퓨처스에 가서 좀 더 재정비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며 "재정비가 되면 다시 콜업할 생각이다. (재등록이 가능한) 열흘만 딱 지키는 건 아니고 상황을 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키움은 서건창(2루수) 추재현(좌익수) 데이비슨(1루수) 안치홍(지명타자) 김웅빈(3루수) 박찬혁(우익수) 임병욱(중견수) 김건희(포수) 오선진(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오른손 전준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