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K리그 수원 삼성에서 뛰었던 북한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정대세. [사진 프로축구연맹] 북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정대세가 일본 무대에서 지도자로서의 첫걸음을 뗀다.
일본 축구 4부 격인 일본풋볼리그(JFL) 소속 Y.S.C.C. 요코하마는 20일 정대세를 1군 팀 코치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2시즌을 끝으로 현역 유니폼을 벗고 해설위원 및 방송 활동을 이어온 지 약 4년 만의 현장 복귀다.
재일교포 출신인 정대세는 2006년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프로에 데뷔해 정상급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북한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인민 루니'라는 별명을 얻었고,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의 VfL 보훔과 1. FC 쾰른을 거쳤다. 2013년부터 3년간 K리그 수원 삼성에서 활약한 뒤 일본으로 복귀해 시미즈 에스펄스, 알비렉스 니가타, FC 마치다 젤비아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정대세는 구단을 통해 "지도자의 길을 결심한 시점에 요코하마를 만나 인연이라 생각했고, 첫 출발지로서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오랜 시간 공격수로 뛰며 쌓은 경험을 선수단에 전달하고 감독을 성실히 보좌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 시절에는 개인의 기록을 좇기도 했으나 지도자가 된 지금의 주인공은 팀의 승리"라며 "수비의 안정감과 공격의 세밀한 디테일을 모두 챙겨 팀의 목표인 J3 승격을 이뤄내기 위해 헌신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