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외데고르. 사진=EPA 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아스널이 개막전부터 화끈하게 웃었다.
아스널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카이 하베르츠, 부카요 사카, 마르틴 외데고르의 연속골을 앞세워 승격팀 코번트리 시티를 3-0으로 꺾었다.
지난 시즌 22년 만에 EPL 정상에 오른 아스널은 첫 경기부터 챔피언다운 경기력을 뽐냈다. 구단 역사상 EPL 출범 이후 첫 2연패를 향한 도전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출발부터 좋았다. 전반 15분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의 크로스를 하베르츠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EPL 1호 골이었다.
8분 뒤에는 사카가 추가골을 넣었다. 여름 이적생 크리스토스 촐리스가 왼쪽에서 낮게 연결한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완전히 처리하지 못했고, 사카가 놓치지 않고 왼발로 밀어 넣었다.
아스널은 전반 23분 만에 2-0으로 앞서며 승기를 쥐었다.
후반 4분에는 외데고르가 쐐기를 박았다. 문전에서 때린 슈팅이 정확하게 맞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상대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골문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기뻐하는 아스널 선수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전했던 외데고르는 이날 골까지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앞서 맨체스터 시티와의 커뮤니티 실드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친 데 이어 개막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체제의 아스널은 지난 시즌 우승 경험까지 더해 한층 단단해진 모습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번 승리로 EPL 통산 150승을 달성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첫 경기는 늘 까다롭다. 경기 흐름을 지배하고 경기를 읽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스널은 이제 타이틀 방어가 아닌 ‘타이틀 재도전’을 바라본다. 주장 외데고르 역시 “우리는 타이틀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시 우승하기 위해 공격하고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