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야수 김태훈. 사진=구단 제공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태훈(30)이 '푸른 홈런 재킷'을 처음 입었다.
김태훈은 지난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3으로 뒤진 4회 초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선발 투수 원종해의 시속 137㎞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시원하게 넘겼다. 비거리 135m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다. 삼성 외야수 김태훈. 사진=구단 제공 프로 입단 12년 차 김태훈은 2023년 김상수의 보상 선수로 사자 군단에 합류했다. 2020년 퓨처스 남부리그 타격왕(0.367)에 오른 이듬해 1군 44경기에서 타율 0.230에 그쳤다. 삼성 이적 첫 시즌인 2023년 시범경기 타점왕(12개·14경기 타율 0.314)을 차지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오른 발목 부상을 당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삼성 외야수 김태훈이 지난해 한화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구단 제공김태훈이 지난해 포스트시즌 후라도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구단 제공 김태훈은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화 이글스와 플레이오프에서 코디 폰세와 류현진을 상대로 각각 홈런을 뽑으며 깜짝 활약을 선보였다.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제대로 알린 한방이었다. 지난해 정규시즌 51경기 타율 0.237에 그쳤지만, 가을야구 9경기에서 타율 0.364(22타수 8안타)로 활약했다.
김태훈은 올 시즌에도 퓨처스리그 타율 0.347를 기록하며 무력시위를 펼쳤다. 1군 외야진은 구자욱, 김지찬, 김성윤, 박승규 등 쟁쟁한 경쟁자가 넘쳤다. 김태훈은 4월 2경기, 7월 1경기만 치른 뒤 2군에 머물렀다.
이달 중순 다시 1군에 올라온 김태훈은 교체로만 나서다가 이날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장의 기회를 얻었다. 4월 8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처음이다. 김태훈이 22일 창원 NC전 4회 초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터드린 뒤 '홈런 재킷'을 입고 있다. 사진=티빙, SBS sports 제공 김태훈은 1-2로 뒤진 2회 초 1사 후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 김지찬의 2루타 때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4회에는 역전 홈런까지 터뜨렸다. 삼성 이적 후 정규시즌 기준으로 세 번째 홈런. 올 시즌부터 삼성은 홈런은 친 선수에게 '푸른 홈런 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일찌감치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한 김태훈은 기분 좋게 '푸른 홈런 재킷'을 입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