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두 달 만에 이틀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의 '끈기'를 칭찬했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서 4-0으로 승리, 최근 6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번 지명타자 오타니는 3타수 무안타 1득점으로 이틀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가 이틀 연속 무안타를 기록한 건 6월 15~16일 이후 69일 만이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오타니가 상대 선발의 투구 수를 늘린 것에 대해 크게 칭찬했다.
오타니는 1회 말 상대 선발 레이크 바처와 11구 승부(9호)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5구 연속 파울을 쳐낸 오타니는 3구 연속 볼을 골라 풀카운트 승부를 이어갔다. 이어 스트라이크존에 걸친 10구째 높은 커브를 파울로 걷어낸 오타니는 결국 11구에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갔다.
오타니는 후속 프레디 프리먼의 초구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프리먼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한 오타니는 무키 베츠의 병살타 때 홈을 밟아 선제 득점을 올렸다.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이번 시즌 한 타석에서 가장 많은 투구수를 끌어냈다"라며 "경기 흐름을 가져오도록 좋은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이날 오프너 역할을 한 바처는 2이닝(1피안타 3볼넷 1실점)만 던지고 내려갔다. 투구 수는 35개. 로버츠 감독은 "상대는 여러 투수가 이어던질 예정이었다"라며 "오타니가 첫 타석에서 끈질기게 승부해 바처의 투구를 1이닝 정도 줄였을 수 있다"라면서 "비록 두 경기 연속 안타는 없었지만, 선두 타자로서 끈기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오타니는 3회 삼진, 4회 2사 1·3루에서 내야 땅볼, 7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올 시즌 125경기에서 타율 0.288 30홈런 8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4를 기록하고 있다. 시카고 컵스의 피트-크로우 암스트롱(타율 0 281 33홈런 83타점 OPS 0.938)과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를 놓고 치열하게 경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