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황희찬의 샬케 임대 이적 소식을 전한 스카이스포츠. 사진=스카이스포츠 독일판 ‘황소’ 황희찬(30)이 빅리그에서 질주를 이어간다. 그는 과거 아픔을 겪었던 독일 무대에서 재기를 노린다.
황희찬은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둔 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울버햄프턴을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로 임대 이적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2026~27시즌이 끝난 뒤 샬케가 이적료 300만 유로(48억원)를 울버햄프턴에 내면 황희찬을 완전히 데려갈 수 있는 옵션이 계약에 포함됐다.
과거 황희찬은 두 차례 독일 무대를 누빈 바 있다. 기억이 좋진 않다.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뛰던 2018~19시즌 당시 독일 2부였던 함부르크로 임대 이적해 리그 20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에 그쳤다. 2020년에는 잘츠부르크를 떠나 라이프치히로 이적했지만, 주전 도약에 실패했다.
5년 만에 독일 무대에 복귀한 황희찬의 현 상황도 썩 좋지 않다. 지난 두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7경기에서 4골에 그쳤다. 부상과 난조가 겹치며 부진이 길어졌다. 반등을 위해서라도 이번 독일 도전이 중요한 이유다.
황희찬.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이적시장 마감 전까지 황희찬은 빅리그 다수팀과 연결됐다. 여전히 그를 원하는 팀이 많았다. 다만 빅리그 커리어를 더 이어가려면 샬케에서 건재한 기량을 뽐내는 게 필수 요소로 꼽힌다.
라이프치히 시절 샬케를 상대해 본 적 있는 황희찬은 “아쉽게도 그때는 (코로나19 때문에) 관중 입장이 허용되지 않았다. 이제 살케 선수로서 꽉 찬 관중 앞에서 제대로 분위기를 느낄 날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샬케는 오는 6일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한다. 황희찬이 뮌헨에서 뛰는 동갑내기 김민재와 ‘코리안 더비’를 통해 데뷔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