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한 알칸타라는 6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4실점 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흥미로운 건 투구 수. 투구 내용만 놓고 보면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키움 벤치는 알칸타라의 투구 수가 77개에 불과했음에도 7회 시작과 함께 투수 이강준으로 교체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알칸타의 시즌 평균 투구 수는 91.8개. 이닝당 평균 투구 수는 14.8개였다.
설종진 감독인 2일 SSG전에 앞서 "(주 2회로) 일요일에도 등판해야 하고 뒤에 있는 투수도 괜찮을 거 같았다. 무리 안 하는 게 다음 등판에 더 좋을 거 같아서 일찍 교체했다"고 말했다. 키움은 알칸타라에 이어 이강준(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윤석원(1이닝 1피안타 무실점) 박지성(1이닝 2사사구 무실점)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렸다. 세 투수가 각각 1이닝씩을 책임지며 불펜 운영은 계획대로 이뤄졌다.
1일 고척 SSG전에 선발 등판한 알칸타라의 투구 모습. 키움 제공
문제는 타선이었다. 키움은 경기 내내 득점권에서 번번이 침묵하며 좀처럼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결국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한 채 SSG에 0-4로 영봉패를 당했다. 설 감독은 최근 득점이 어려운 팀 상황에 대해 "나만 힘든 게 아니고 선수들이 더 힘들 거다. 오늘도 집중해서 열심히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키움은 이날 서건창(2루수) 추재현(중견수) 데이비슨(지명타자) 히우라(좌익수) 박찬혁(우익수) 안치홍(1루수) 여동욱(3루수) 김동헌(포수) 권혁빈(유격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선발 투수는 오른손 하영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