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24일 일본 나고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대회 전반에 대한 평가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기간 논란이 된 대회 운영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 회장은 이날 일본 나고야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국내 취재진과의 기자간담회서 대회 운영과 관련한 질문에 "초반보다 나아지고 있지만, 숙소, 수송 배차, 훈련 환경 등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낙제점을 줄 만하다"라고 답했다.
이어 "ABC 등급을 매기자면 F급"이라면서 "선수 경기력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쓴소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개막한 AG는 숙박, 수송, 훈련 환경 등에서 잇따른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비용 절감을 이유로 온전한 환경이 조성되지 못하면서 선수단이 겪는 피해가 크다. 특히 남자농구 대표팀은 결승전 당일 셔틀버스가 오지 않아 예정된 훈련을 포기해야 했다. 남자축구 대표팀, 야구 대표팀 역시 훈련, 수송 문제로 훈련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유승민 회장은 "이슈가 계속 발생한다면 심각한 무능이다. 현재 각 종목 국내 협회와 연맹들은 개별로 선수단을 지원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도 세심하게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회 운영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소개하거나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를 트는 등 여러 가지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돌발적인 상황을 예방하기는 어렵지만, 문제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하고 강력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이슈에 관해선 1초도 늑장 대응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승민 회장은 상대적으로 관심과 지원이 적었던 종목 선수들에게도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유 회장은 "테크볼 이준석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등 그동안 제대로 지원받지 못한 종목 선수들이 힘을 내고 있다"며 "앞으로 좀 더 다양한 종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아울러 현재 5개뿐인 전략 종목의 범위를 넓힐 계획을 갖고 있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