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위즈 감독. KT 제공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역대 단일팀 장수 감독 계보에 이름을 올릴 기회를 잡았다.
KT는 이강철 감독과 3년 총액 34억원(계약금 10억원·연봉 8억원)에 재계약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KBO리그 역대 감독 최고 대우 수준으로, KT와 이강철 감독의 네 번째 계약 합의다.
이강철 감독이 이번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우면 2019년부터 2029년까지 11시즌 동안 KT를 지휘하게 된다. 한 팀에서 10년 이상 감독직을 수행하는 셈이다.
단일팀 최장수 사령탑은 김응용 감독(해태 타이거즈)이다. 김응용 감독은 1983년 해태 사령탑에 올라 2000년까지 18년간 팀을 이끌었다. 재임 기간 한국시리즈 우승을 9차례 차지하며 해태 왕조를 구축했다.
두 번째는 김재박 감독(현대 유니콘스)이다. 그는 현대 창단 감독으로 1996~2006년 팀을 지휘했다. 재임 기간 한국시리즈 우승 4회를 이끌었다. 이강철 감독이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우면 김응용·김재박 감독에 이어 한 팀에서 10년 이상 지휘봉을 잡은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강철 KT 감독. KT 제공 이강철 감독은 2019년 KT 사령탑에 오른 뒤 팀의 성장을 이끌었다. 부임 첫해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5할 승률을 달성했고,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냈다. 2021년에는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새 역사를 썼다. 창단 첫 90승을 달성한 데 이어 한 시즌 최다승과 최고 승률(0.647) 기록을 갈아치우며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단일 구단 사령탑 통산 600승도 달성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오는 11월 2일부터 플레이오프 승자와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재계약을 확정한 이강철 감독이 KT의 두 번째 통합 우승까지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