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브사르 에블로예프. 사진=에블로예프 SNS조제 알도. 사진=UFC “내가 UFC 회장이라면 그가 처음으로 패배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방출하겠다.”
전 UFC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브라질)가 모브사르 에블로예프(러시아)를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랭킹 1위라는 성적만으로 타이틀 도전 자격을 보장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흥행성과 재미도 중요하다는 게 알도의 생각이다.
알도는 미국 종합격투기(MMA) 전문 매체 MMA 파이팅이 21일(한국시간) 공개한 인터뷰에서 “UFC는 단순히 랭킹 시스템만 따라가는 단체가 아니다. 사업이자 엔터테인먼트다. ‘내가 1위니까 타이틀전을 해야 한다’는 식으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에블로예프는 UFC 페더급 랭킹 1위다. MMA 통산 20전 전승을 기록 중이며 UFC에서도 10승을 챙겼다. 그러나 모두 판정승이었다.
에블로예프는 오는 25일 열리는 UFC 333에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와 타이틀전을 치른다. 챔피언전을 앞두고 아직 단 한 차례도 피니시를 기록하지 못한 경기 스타일이 꾸준히 도마 위에 올랐다. UFC 전설 드미트리우스 존슨(미국)도 에블로예프가 어떻게 UFC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모브사르 에블로예프. 사진=에블로예프 SNS 알도는 비판 수위를 더 높였다. 그는 “에블로예프는 누구든 이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흥행성이 없고, 지루한 경기를 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 그저 경기에 나설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왜 그에게 타이틀 도전 기회를 줘야 하는가. 나는 경기장을 가득 채우고 대회를 성장시키고 싶다.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며 “제앙 실바(브라질)는 세 경기를 연속으로 질 수도 있지만, 앞으로 나아가며 관중에게 볼거리를 선사하는 선수”라고 비교했다.
마지막으로 알도는 에블로예프의 경기 방식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알도는 “그저 모두를 이겼다는 게 전부가 아니다. 상대를 눌러놓고 버티는 방식으로 이기면서 아무런 관심도 끌지 못하고, 누구도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에블로예프는 이번 타이틀전에서 볼카노프스키를 꺾고 챔피언에 오르면 경기 스타일을 둘러싼 논란을 잠재울 수 있다. 반대로 패한다면 알도의 거센 비판도 다시 주목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