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로드리게스. AP=연합뉴스조시 도날드슨. AFP=연합뉴스"나한테 말 걸지 마(Don’t talk to me)."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던 조시 도날드슨(41)이 '양키스의 전설' 알렉스 로드리게스(51)와의 불편했던 첫 만남을 회상했다.
미국 현지매체 스포츠키다의 2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도날드슨은 전 MLB 3루수 에반 롱고리아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겟 잇 던 리그(Get It Done League)'에 출연해 과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홈구장인 오클랜드 콜리세움의 타격 연습장에서 겪은 일화를 공개했다.
사연은 이렇다. 당시 타격 연습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도날드슨은 추가 훈련을 위해 타격 연습장을 찾았다. 그곳에는 로드리게스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양키스 출신 강타자인 레지 잭슨이 있었다. 두 사람이 타격을 멈추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본 도날드슨은 로드리게스에게 다가가 타격 자세에 관해 물었다.
오른손 타자로서 왼 다리를 들어 올리는 동작을 사용하는 자신과 비교해 로드리게스의 타격 동작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도날드슨은 레그킥(타격 시 축이 되는 반대 다리를 드는 것) 동작을 크게 하는 반면, 로드리게스는 다리를 비교적 작게 드는 차이에 대해서 질문했던 거로 보인다. 그러나 로드리게스의 대답은 냉담했다. "나한테 말 걸지 마"라는 반응이 돌아왔다.
도날드슨은 "빅리그에서나 볼 법한 전형적인 행동이었다"며 "그 일로 로드리게스에 대한 인상이 나빠졌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가 자신을 무시했다고 느낀 일이 이때뿐만은 아니었다고도 덧붙였다. 스포츠키다는 '현재 로드리게스가 이 일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도날드슨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뛰며 전성기를 보냈고, 2015~2018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도 활약했다. 토론토 시절 오승환(은퇴)과 함께 뛰었다. 2022년 뉴욕 양키스에 합류했다. 양키스에서 두 시즌을 보낸 그는 2023년 8월 방출됐다. 로드리게스는 양키스에서 활약하며 통산 696홈런을 기록한 스타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