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은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 KIA의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2-2 동점이었던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배찬승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냈다.
불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 놓였지만, 5구째 크게 빠진 볼을 잘 골라내고 6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결대로 밀어쳐 챔피언스필드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은 김도영의 올해 포스트시즌 3호 홈런이다. 그는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PO) 1차전에 멀티포, 3차전에 145m 만루포를 쳤다. 홈런으로 안타 3개 모두 때려낸 그는 지난 26일 열린 PO 1차전에서 안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고, 이 경기 5-1 승리를 이끌었지만, 이튿날 2차전에서는 KIA의 3-8 패전을 막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4연승을 달렸던 KIA는 28일 2차전에서 제동이 걸렸다. 이날 3차전 1회 초에도 선발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포수의 실책성 포구로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출루를 허용한 뒤 르윈 디아즈에게 투런홈런을 내주며 안 좋은 기운이 이어졌다.
하지만 KIA 타선은 2회 말 김태군과 하주석, 두 베테랑들이 연속 적시타를 치며 2-2 동점을 만들었고, 김도영은 3회 공격에서 역전포를 때려내며 기세를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삼성 벤치가 선발 투수 최원준을 하주석과 승부 뒤 배찬승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는데, 김도영이 그런 상대의 선택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아치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