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극장가 반전 흥행을 이뤄낸 '변신'.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1위로 직행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결국 손익분기점을 넘어 흥행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약체로 평가받던 '변신'의 반전승이었다.
조이현은 '변신'에서 둘째딸 박현주로 분했다. 2017년 데뷔해 찍은 첫 상업영화였다. 처음으로 시사회에 참석했고, 무대인사도 돌았다. SBS '런닝맨'에 출연하며 생애 처음으로 예능프로그램에 도전하기도 했다. 팬들에게 편지를 받았고, 유재석을 실제로 만났다. 모두 소중한 첫 경험이었다.
소중한 경험만 남은 것이 아니다. 이 작품을 통해 조이현이라는 배우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관객들에게 '둘째딸 누구야?'라는 궁금증을 자아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조이현은 쉬지 않는다. JTBC 금토극 '나의 나라'를 촬영 중이다. 사극 또한 처음인 그는 모든 경험을 소중히 여기며 성장하고 있다.
-'변신'이 놀라운 반전 흥행을 했어요. "'변신'이 저의 첫 상업영화였어요. '기방도령'보다 먼저 찍은 작품이에요. 저의 첫 영화인데 흥행까지 하게 돼서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해요. 사실 아직은 뭐가 뭔지잘 모르겠어요.(웃음)"
-무대인사를 다닌 것도 생애 처음이었겠네요. "무대인사를 태어나서 처음 해봤죠. 언론 시사도 물론 처음 해보고, 제작보고회도 처음 해본 것이었어요. 이런 한복 인터뷰도 처음이고요. 무대인사도 처음 해봤는데 정말 신기했어요. 저에게도 팬이 있더라고요. 하하하. 팬 분들이 편지도 주시고 선물도 주시고. 처음엔 낯설어서 다른 분에게 전해달라는 하시는 건줄 알고 '누구 전해드릴까요? 제가 가지라고요?'라고 물어보기도 했어요. 편지에 '1일 1 '변신' 하겠다'고 쓰여있어서 기분이 정말 좋았던 기억이 나요. 팬분들의 응원이 많은 힘이 됐어요."
-'변신'을 찍으며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요. "영화 촬영이 처음이어서 다 어려웠지만, 그걸 극복하는 게 저의 낙이었어요. 거기서 행복을 얻었달까요. 굳이 힘든 게 있었다면, 특수 분장 하는 것이요. 피부에 실리콘이 닿아있어야 했어요. 촬영 현장은 정말 재미있었어요. 분명히 힘들었던 것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재미있었던 것밖에 기억이 나질 않네요."
-촬영 현장에서 김홍선 감독은 어땠나요. "감독님이 귀여우세요. 감독님이 '하하하' 이렇게 웃으시거든요. 그럼 정말 웃겨서 같이 웃어요. 촬영하다가 웃음 소리가 들리면 같이 웃고, 감독님 웃음 소리를 따라하고 그러면서 놀았어요."
-성동일·배성우·장영남 대 선배들과 함께했죠. "정말 잘 챙겨주셨어요. 선배들이 이렇게 잘 챙겨주시지 않았다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아요. 먼저 다가와 주시고, 웃겨 주시고. 입담이 워낙 좋으시니까요.(웃음) 감정신 있을 때는 성동일 선배가 최대한 잘 잡아주셨다. 선배님들 덕분에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아요. 배성우 선배는 정말 재미있어요. 진짜 삼촌 같이, 친구처럼 대할 수 있을 만큼 편하게 대해주셔서 엄청 친해졌어요. 장난도 치고 선배님과 이야기도 많이 나눴죠.
-언니로 나온 김혜준씨는요. "(김혜준)언니가 말센스가 좋아요. 선배들 말을 언니가 잘 받아쳐주면, 제가 리액션을 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