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첫 방송된 tvN '신서유기 외전-강식당(이하 '강식당')'에서 등장한 '강식당'은 그저 그런, 일회성 식당이 아니었다. 사업자등록증까지 발부 받은 진정한 식당이었다.
이날 '강식당' 멤버들은 메인메뉴부터 가격까지 일일이 의논하고 결정했다. 이수근은 감자전에 자신감을 보였고, 강호동은 칼국수를 제안했다. 그러나 결론 없이 2시간이 훌쩍 지났고 멤버들은 점점 지쳐갔다.
이에 제작진은 경양식집 이야기를 꺼냈고, 강호동은 '강호동까스'를 생각해냈다. 이들은 이름이 마음에 들어 돈가스로 결정했다. '크게 넉넉하게'가 목표였고, 그에 걸맞게 접시보다 더 큰 돈가스가 탄생하게 됐다.
'할거면 제대로 하겠다'는 사명감으로 보건증도 발급 받았다. 보건소를 찾아 피검사를 받고, 엑스레이를 찍었다. 또한 장티푸스 검사를 위해 배변 검사를 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일부 멤버들은 이 검사 때 숙연해지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완벽한 맛'을 위해 백종원을 찾아 레시피도 전수 받았다. 요리에 두려움이 있었던 강호동에게 '절대 레시피'가 생긴 것. 강호동과 안재현은 촬영 2주전부터 레시피대로 음식 만드는 연습을 했다.
멤버들은 그의 음식솜씨에 만족했다. 제조 시간이 30분이 걸린다는 점이 단점이었지만 금방 극복했다. 점점 손에 익기 시작했고, 손님들이 몰려들어도 흔들림 없이 돈가스를 만들었다.
'강식당'의 완벽함은 엔딩에도 빛발했다. 홀과 주방사이에 미묘한 감정이 오갔다. 홀은 홀대로 예민했고, 주방은 주방대로 바빴다. 큰 소리가 오가기 직전이었다. 이 때 나온 배경음악은 신의 한수였다. '왜 너는 나를 만나서'로 시작하는 화제의 '아내의 유혹' OST였다. 상황에 절묘하게 어울리는 배경음악은 예상치 못한 웃음을 선사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강식당'이었다. 화제성과 기대에 충족하는 첫 방송임에 틀림없다. '신서유기 외전-강식당'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