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식당'에 싸움이 벌어졌다. 처음 영업을 하는 그들에게 싸움은 당연했다. 이러한 모습은 진정성으로 이어졌다.
5일 첫 방송된 tvN '신서유기 외전-강식당(이하 '강식당')'에서 멤버들은 종종 언성을 높이며 싸움을 벌였다. 메뉴를 정하는 것부터 가격 선정까지, 또 주방 시스템 등 의견 충돌이 일어났다.
처음으로 가게를 영업하니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수근은 가격을 정할 때 "'강식당'의 돈가스 가격이 일반 자영업자들에게 기준이 되면 안 된다"고 언성을 높였다. 이를 듣고 있던 강호동은 애써 침착한 모습을 보였고, 제작진은 '행복하자'라는 가사가 담긴 배경음악으로 '신서유기'다운 대처를 보였다.
또한 돈가스 소스를 따로 줄 건지 부어 줄 건지에 대해 30분 넘게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진짜 '일'을 앞둔 상태라 점점 예민한 멤버들이었다.
싸움은 영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벌어졌다. 홀은 홀대로 바빴고, 주문이 안 나올 때마다 신경을 써야했다. 주방에서는 음식을 만드느라 분주했다. 주문표를 보지 않을 때도 있었다. 서로의 의견이 충돌이 이뤄지는 것은 당연했다.
이들은 한 번도 음식점을 해본 적이 없는 '초짜 자영업자'들이다. 하나하나 체계를 만들어가야 했고, 동선 충돌도 있을 수밖에 없었다.
복잡한 상황에서도 강호동은 애써 침착했다. 그의 침착함은 동생들에게 귀감이 됐고, 그가 중심을 잡았기에 식당은 불완전하지만 꾸역꾸역 운영을 이어갈 수 있었다.
'강식당'은 싸움을 통해 점점 체계를 잡아나갈 것으로 보여진다. 신효정 PD는 첫 방송 전 일간스포츠에 "주방에서 정말 많이 싸운다. 이건 정말 리얼이다. 이번에 더 리얼한 상황들이 많이 나왔다. 제작진을 너무 믿어서 진짜 싸우더라. 이걸 어떻게 풀어내느냐는 제작진의 몫이다. 재밌게 잘 풀어내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강식당'의 싸움은 오히려 진정성이 묻어났다. 처음부터 잘되는 식당이 어딨겠는가. 이제 첫 영업이다. 이들이 어떻게 성장해나갈지 관전 포인트가 하나 더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