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가족' 개봉을 앞둔 정재영은 31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아쉬운 점도 많다. 젊은 친구들에게는 호의적이라고 들었다. 블라인드 시사 때도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를 재미없게 보신 분들은 구세대가 많다. 물론 저는 그 말에 아니라고 답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 정재영은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신선하다는 점이다. 할리우드에서도 이렇게 신선한 좀비물은 드물다"며 "코미디의 한계, 개연성을 유심히 보시는 분들은 허술하다고 생각하실 수는 있다. 그걸 감안하고 보시면 아주 유쾌하고 독특하다"고 전했다.
"촬영한 지 1년이 된 작품이다. 시나리오 받은 지는 2년 반이 됐다"고 말한 정재영은 "그 전부터 좀비물 마니아였다. 마니아로서 농촌에 등장한 좀비라는 발상 자체가 신선했다. 좀비에 물린 후의 증상을 역으로 이용한다는 발상도 재밌었다. 그걸로 인해서 돈 벌이를 하는 것도 신선한 발상이다. 좀비 코미디는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 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 영화다. 정재영, 김남길, 엄지원, 이수경, 정가람 등이 출연한다. 정재영은 극중 망해버린 주유소의 트러블메이커 가장 만덕 역을 맡았다. 오는 2월 14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