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늘 새로운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언제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무리한 변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저에 대해 밝고 건강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인줄로만 안다. 나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은 작품 뿐이기 때문에. 나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또한 새로운 작품을 통해서다"라며 "유빈이 이 시기에 적합한 것 같다. 오히려 '콜'이 먼저 개봉했으면 느낌이 달랐을 거다. '콜' 이후 유빈을 연기하며 편했다. 유빈이라는 캐릭터는 저에게 쉼을 줬다"고 전했다.
또, "액션도 보여드릴 수 있고, 화장기 없는 얼굴와 준우와 상반된 모습도. 기존에는 에너지 넘치고 사랑스러운 멜로가 많았다면, 이번에는 그런 부분이 전혀 없다. 오히려 액션이나 인간 본질의, 생존에 관한 모습들이 있다. 죽음을 굉장히 받아들이려고 한다. 내려놓는 그런 모습들"이라고 덧붙였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박신혜는 극중 탁월한 생존 기술을 가진 또 다른 생존자 유빈 역을 맡았다. 유빈은 좀비의 위협으로 집 밖에 나갈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생존을 이어나가다 건너편 아파트의 생존자 준우(유아인)를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