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와 진영으로 구성된 JJ Project(JJ프로젝트, 제제프)는 지난 2012년 5월 데뷔 싱글 앨범 ‘바운스(BOUNCE)’을 발표하고 대세 아이돌 갓세븐으로 활동해 오다가 5년만에 컴백했다. 어느덧 20대가 되어 다양한 변화와 성장을 맞이한 제제프는 그간의 음악적 고민과 노력의 결과물을 신보에 담았다. JB(필명 Defsoul)와 진영의 이름으로 전곡 작사 및 작곡 작업에 참여했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녔음에도 불확실한 미래에 고민하는 평범한 청춘으로 가사를 직접 써내려갔다.
제제프는 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달 31일 정오 발매한 새 앨범 '벌스 2'를 기념한 인터뷰를 가졌다. 타이틀 곡 ‘내일, 오늘’은 JYP엔터테인먼트 수장인 박진영과 제제프가 공동 작사한 곡이다. 팝, 얼터너티브 록, 힙합 요소가 결합되어 서정적이면서도 밝은 감성을 자아낸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면서도 동시에 한없이 유약한 청춘들이 삶을 마주하다 겪는 시간과 선택에 대한 고민, 가보지 않은 두 갈래 길 중에 한 곳을 택해야 한다는 고민들을 가사에 실었다.
JB는 "생각보다 빨리 제제프로 돌아왔다. 원래 갓세븐 데뷔하고 5년 지난 후 유닛활동을 하지 않을까 했는데 3년 반만에 다시 왔다. 작업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이야기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5년 전엔 뭣 모르고 그냥 하면 되겠지 하는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시작했다. 이번엔 좀 더 책임감을 갖고 임했다.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얼마나 발전했나 냉정하게 바라봐주시는 분들이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주변의 반응은 차트에도 반영됐다. 앨범은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등 1일 기준 해외 12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내일, 오늘'은 31일 오후 국내 음원 차트인 엠넷닷컴, 1일 오전 벅스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인기몰이중이다.
멤버들은 "차트나 성적 욕심은 아예 버리고 시작했다. 갓세븐 멤버들 중에서도 이런 음악을 하고 메시지를 담고 이런 의미를 전할 수 있는 멤버가 있다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 만든 앨범이다. 우리 이야기에 집중했지 차트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지 않았다. 좋은 결과 있다고 말만 들었다"고 전했다. JB는 "딱히 엄청 욕심을 내진 않았는데 개인적으로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앨범 자체가 잘 나왔다고 생각을 해서 그 반응에 대한 기대를 가졌다"고 밝혔다.
앞으로 또 제제프를 언제 만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 JB는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 결과도 결과지만 얼마나 성실히 하느냐를 보시는 것 같다. 성실히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나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진영은 "꾸준히 성실히 해왔으나, 향후 5년간 지켜봐야 한다. 우리가 근 5년간 변할 수도 있으니(웃음)"라도 말했다.
멤버들은 "우리가 부끄럽지 않고 후회없이 만든 앨범이다. 부끄럽지 않은 활동이라 그 점에 대해 기대가 된다"며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