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반환점을 돌았다. JTBC4 '미미샵'은 채널 론칭과 함께 실제 숍을 개장, 고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저마다 사연을 가진 고객들이 스타가 직접 해 주는 메이크업을 통해 특별한 하루를 만든다는 컨셉트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멤버들의 호흡이 압도적이다. 토니안 사장을 중심으로 서비스 매니저 산다라박, 직원 치타·신소율·김진경으로 구성돼 있다. 날로 메이크업 실력과 서비스 마인드가 늘고 있다.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직접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10시간 넘게 서 있다 보면 체력적으로 힘들게 마련이지만, 촬영 이후 회식은 피로 해소의 장이다. 이날도 '미미샵' 촬영을 마친 5인방은 술잔을 기울이며 하루를 정리했다.
- 신소율 씨는 데뷔 13년 차가 됐어요. 연기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 같아요. 신= "엑스트라랑 보조 출연부터 시작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일을 향한 열망이 30대 초반까지 엄청나게 컸어요. 빨리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작년까지 급하게 달려왔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미지를 변화할 시간도 부족했어요. 나에 대한 이미지가 늘 같았더라고요. 그래서 시청자가 용납하는 한에서 변화를 좀 주려고 여유를 가지고 있어요. 연기를 열심히 하는 게 인생 1번 목표였는데 여유를 가지고 행복해하면서 시청자들이 허락하는 한에서 천천히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어요."
- 전속계약이 만료됐는데 새 보금자리는 구했나요. 신 "아직 정해지진 않았어요. 그 전에 같이 일했던 매니저 친구가 매니저 활동을 하지 않고 있어서 그 친구랑 같이 다니고 있어요. 사무실 옮길 때마다 필이 꽂히면 옮기는 스타일이었던 터라 이번엔 좀 천천히 찾고 있어요." 토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요. 본인의 선택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 '미미샵' 멤버 중 유일하게 연애 중(뮤지컬 배우 김지철과 공개 열애)이네요. 신= "일과 사랑은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토= "되게 멋진 말이네. 마음에 확 와닿네요."
신= "지금 남자 친구를 만나고 일을 좀 더 소중하게 생각하게 됐어요. 뮤지컬 하는 친구기 때문에 내가 잘못하면 그 친구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연애하니까 그렇지'란 말을 들을까 봐 더 열심히 해요. 처음으로 공개 연애를 하는 건데 좋은 시너지를 받고 있어요. 그래서 토 사장님 이하 '미미샵' 직원분들이 일을 열심히 하면서 사랑도 하면 좋겠어요."
토= "부러우면 지는 거겠죠?(웃음)"
- 치타씨는 Mnet '프로듀스48' 트레이너로 합류했죠. 치= "시즌3는 글로벌 그룹을 만들겠다는 목적하에 일본 친구들과 함께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문화적인 것도 그렇고 트레이닝을 받는 시스템이 다르다 보니 그걸 헤쳐 나가는 과정이 포인트예요. 시청자 입장에선 일본 연습생들이 한국 트레이닝 시스템에 익숙해지고 노력하고 변화해 가는 과정을 보는 게 재밌을 것 같아요."
- 이젠 믿고 듣는 래퍼인 것 같아요. 경쟁을 느끼는 상대가 있나요. 치= "'프로듀스' 시리즈나 '고등래퍼' 같은 프로그램을 하면서 어리고 신선하고 새로운 것을 하는 친구들을 보면 자극받아요."
- 김진경씨는 모델인데 작품 활동에도 집중하고 있어요. 김= "모델로 데뷔해서 연기나 방송 다 새로운 분야예요. 새로운 분야에 매력을 느끼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배우고 싶은 것도 많아서 또 다른 걸 배우고 있다는 느낌이에요."
-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김= "하고 싶은 게 많아서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많은 걸 해 보고 싶어요. 기회가 된다면 또 다른 형식으로 된 요리 프로그램에서 요리를 배워 보고 싶어요. 연기도 좋아하니 다양한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고요."
신= "예능을 고정적으로 하고 싶었는데 '미미샵'에서 그 부분을 채워 줬어요. 리얼도 있고, 뷰티도 있고, 소통도 있으니까요. 이제 작품을 하게 될 것 같은데 그거에 집중하면서 메이크업도 배우고 하려고 해요."
치= "항상 음악을 하고 있어요. 작업도 항상 하고 있고요. 예전엔 '완전 멋있게 보여 줘야지!' 이런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만들어서 자주 낼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 놓고 싶어요. 리얼리티는 '미미샵'이 처음인데 이걸 시작점으로 해서 래퍼로서 센 이미지 말고 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 주고 싶어요."
산= "계획을 쭉 세워 놓는 스타일이었어요. 그래서 무엇이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답답하고 속상했는데 지금은 많이 내려놨어요. 나한테 맞는 타이밍이 있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많은 경험을 해 보고 싶어요. 남들보다 느리다고 해도 그렇게 인생의 경험을 채워 가고 싶어요."
토= "'미미샵' 시즌도 시즌이지만 해외로 진출하고 싶어요. 진짜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요. 오래 가려면 많은 관심을 받아야 하니까 관심과 사랑을 보내 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현재 안무가 배윤정씨와 댄스 아카데미 사업을 준비 중인데 열심히 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