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반환점을 돌았다. JTBC4 '미미샵'은 채널 론칭과 함께 실제 숍을 개장, 고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저마다 사연을 가진 고객들이 스타가 직접 해 주는 메이크업을 통해 특별한 하루를 만든다는 컨셉트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멤버들의 호흡이 압도적이다. 토니안 사장을 중심으로 서비스 매니저 산다라박, 직원 치타·신소율·김진경으로 구성돼 있다. 날로 메이크업 실력과 서비스 마인드가 늘고 있다.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직접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10시간 넘게 서 있다 보면 체력적으로 힘들게 마련이지만, 촬영 이후 회식은 피로 해소의 장이다. 이날도 '미미샵' 촬영을 마친 5인방은 술잔을 기울이며 하루를 정리했다.
- 토니안씨 어머니는 요새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덕에 스타가 되셨죠. 토= "솔직히 어머니가 나보다 더 핫한 것 같아요."
신= "중간에 휴게소에서 메이크업을 팝업으로 한 적이 있는데 어머님들이 '토니씨 팬이에요. 토니씨 어머님 팬이에요' 이런 분들이 많았어요."
토= "항상 어머니 안부를 물어봐요. 핫함을 느끼고 있어요. 강원도에서 식당을 하시고 있다 보니 관리를 딱히 받을 시간이 없는데 바빠서 연락이 잘 안 돼요. 얼마 전에 영화시사회도 다녀왔더라고요. 셀럽이 된 것 같아요."
- 아직 결혼에 대한 계획은 없나요. 토= "요즘 결혼에 관심은 없고 아이에 대한 관심은 늘었어요. 원래 아이에 대한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생기더라고요. 사람으로 태어나서 누릴 수 있는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날 닮은 아이에 대해 생각하니 아이가 생기려면 결혼해야 하잖아요. 결혼하려면 애인이 생겨야 하고요. 복잡해요."
신= "고객님들이 연애 얘기하면 잘 들어 주다가 닭살 돋거나 로맨틱해지면 오빠 낯빛이…. 숍에 오는 분 중에 오빠의 완벽한 이상형이 나타나면 좋겠어요."
토= "만약 그런 일이 생기면 제작진이 쾌재를 부를 텐데 연애 세포가 죽은 건지 때가 아닌 건지 잘 모르겠어요."
- 연애할 때 어떤 스타일인가요. 토= "금방 사랑에 빠지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3~6개월 정도 걸려요. 그 기간 바라보면서 마음이 깊어지죠. 근데 요즘엔 좀 더 진중해지는 것 같아요. '썸' 같은 걸 타 본 적도 없어요."
산= "나조차도 연애에 대해 무관심해서 뭐라고 말할 수가 없네요. 사주에도 때가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남자가 올 때가 아닌 것 같아서 넋 놓고 일하고 있어요. 일이 우선이에요."
- 젝스키스 김재덕 씨와 동거 중이죠. 토= "동거하는 게 연애에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완전체인 팀이 다르고 서로 얘기하지 말아야 할 부분도 있다 보니 말이 많이 줄었어요. 근데 진짜 오래된 사이라 일주일 동안 서로 말을 안 해도 어색하지 않는 가족 같은 사이예요."
- H.O.T.가 지난해 MBC '무한도전-토토가3'로 재결합해 큰 화제를 모았죠. 토 "추후 활동 계획에 대해 계속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근데 실질적으로 나온 건 없어요. 최근 강타가 JTBC '히든싱어5'에 나갔을 때 패널로 참석하기도 했는데 강타랑 가장 잘 맞아요. 지금 가장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는 멤버기도 하고요. 하반기에 H.O.T. 콘서트를 하고 싶어요."
- '토토가3'가 삶의 기폭제가 됐을 것 같아요. 토 "내 이름 앞에 '미우새'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그 프로그램 이후 다시 'H.O.T. 토니안'으로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옛날로 돌아간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팬분들도 돌아오고요. 그래서 더 고민이 많아지기도 했어요. 얼마 전 팬 미팅을 했는데 2000년 이후 출생인 친구들도 있더라고요."
- 산다라박씨도 2NE1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있죠 . 산= "과거라면 과거지만 항상 현재진행형인 것 같아요. 맨날 멤버들과 연락하거든요. 집 같은 곳이라고 생각해요. 지난 9년, 활동은 5년을 했지만 가장 뜨겁고 열정적이고 즐거웠던 시절이에요."
- 음악 활동 계획은 없나요. 산= "연기도 해 보고 예능도 해 봤는데 제일 심장이 뛰는 건 무대 위인 것 같아요. 언젠가는 하려고 해요. 예전엔 회사에서 알아서 해 줬는데 홀로서기를 할 땐 스스로 다 찾아서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엔 두려웠는데 스스로 미팅을 다니면서 재미를 느끼고 있어요. 나한테 맞는 곡을 찾는 게 중요하니까 내 색깔인 곡을 만나고 싶어요."
- 작품 계획은 없나요. 산 "다음 작품 계획은 아직 없지만, 연기레슨은 꾸준히 받고 있어요. 필리핀에서 연기를 꽤 했었거든요. 가수를 하다가 연기를 하는 게 아니라 원래 같이했던 것들이에요. 한국에서 연기를 보여드릴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하니 평소에 연습을 계속하고 있어요. 그리고 '미미샵' 하면서 굉장히 친절해졌는데 이것도 연기할 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