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용루각:비정도시(최상훈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지일주는 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용루각 멤버들이 대부분 신인이었는데 실제로도 리더 역할을 했을 것 같다"는 질문에 "대부분 또래라 우리끼리는 마냥 재미있었다"고 답했다.
지일주는 "촬영 전에 우리끼리 만날 시간을 많이 가져서 그런지 더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다"며 "정화 같은 경우도 이번이 첫 영화라고 하던데 자연스럽게 잘 융화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영화에서는 빠진 내용이기는 하지만 원래 정화가 맡은 캐릭터와 러브라인이 초반에는 조금 더 녹아져 있었던 부분들이 있었다"며 "최종적으로 '느와르 장르에 집중하자'는 감독님의 결정에 많이 덜어졌지만, 그럼에도 정화와 나는 '어떻게든 살려보자' 싶어 매 신 노력을 많이 했다. 2편에서는 조금 더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이번 영화에서 지일주는 용루각 에이스 철민으로 분해 오토바이 질주부터 온몸을 던지는 파워풀한 액션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도움이 필요한 주변 사람들에게 말없이 손을 내미는 다정함 등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용루각:비정도시'는 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잔혹한 범죄를 심판하는 의문의 비밀 조직 용루각 멤버들의 뜨거운 액션을 담은 영화다. 속편 '용루각:신들의 밤'을 동시 촬영했으며, 대한민국 사회를 뒤흔들어 놓았던 재벌가의 실제 갑질 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주목받고 있다. 내달 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