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용루각:비정도시(최상훈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지일주는 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2편까지 동시 촬영을 진행했는데, 특별히 끌린 지점이 있냐"는 질문에 "1편 콘셉트는 갑질에 대한 응징이다. 그런 것을 액션으로 보여드리는 통쾌함이 있다면, 2편 같은 경우는 1편과는 다르게 내가 연기한 철민 캐릭터의 죄책감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전체 시리즈의 감정적 변화가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생각했던 것 만큼 재미있게 나온 것 같냐"는 질문에는 "난 완성된 영화를 두 번 봤다. 한 번은 '용루각:비정도시'가 충주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면서 자동차 극장에서 봤고, 이번 시사회 때 극장에서 다시 제대로 봤다"며 "자동차 극장을 처음 가보는 것이라 '더 재미있으려나?' 싶은 기대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일반 극장이 몰입은 더 할 수 있게 해주는 환경이 되는 것 같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시사회 때 영화가 전달하려는 매시지와 감정선이 더 잘 보였다. 액션도 '다들 정말 많이 고생했다. 고생한 만큼 잘 담긴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주연으로 나선 본인의 모습은 어땠냐"고 묻자 "솔직히 아쉬운게 없다면 거짓말이다. 감독님과 이야기 하면서 대사도 많이 뺐고, 1편은 특히 철민이 주인공임에도 감정적인 변화가 많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용태와의 관계, 과거 행복했던 용루각 멤버들과의 장면들 등 전체적인 그림은 너무 잘 담긴 것 같아 배우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이 있을지 모르지만 작품적으로는 잘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영화에서 지일주는 용루각 에이스 철민으로 분해 오토바이 질주부터 온몸을 던지는 파워풀한 액션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도움이 필요한 주변 사람들에게 말없이 손을 내미는 다정함 등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용루각:비정도시'는 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잔혹한 범죄를 심판하는 의문의 비밀 조직 용루각 멤버들의 뜨거운 액션을 담은 영화다. 속편 '용루각:신들의 밤'을 동시 촬영했으며, 대한민국 사회를 뒤흔들어 놓았던 재벌가의 실제 갑질 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주목받고 있다. 내달 3일 개봉한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