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민 김동현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의 브랜뉴보이즈에서 MxM이라는 새 옷을 입었다. 브랜뉴 소속으로 함께 출연한 이대휘·박우진이 워너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임영민과 김동현은 유닛 MXM로 움직인다. 'MIX & MATCH'의 약자이자, 'MORE X MORE'의 약자로 두 멤버의 매력을 합쳐 새로운 매력으로 선보이겠다는 의미와 함께 계속해서 더 성장해 나가겠다는 뜻을 담았다.
새로운 시작점에 선 임영민과 김동현은 "부담이 없을 수는 없다. 아직 우리를 모르시는 분들도 많고 처음 얼굴을 알리는 자리라 부담이 됐다. 또 기대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떨린다.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음가짐은 '프듀2' 때와 정반대다. 임영민은 "연습생 신분이었을 땐 프로의 마음으로 자신감을 가지려 했고, 지금 데뷔를 앞둔 순간은 연습생 때의 간절했던 그 기분을 기억하려 한다"며 성숙한 답변을 내놓았다. 김동현은 " 생각 이상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영민이 형이 항상 겸손하자고 말한다"며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실력으로 보여드리겠다고 각오했다.
-자작곡을 발표하는 김동현의 기분은. 김동현="연습생이라는 신분에서 가수가 된다는 것이 아직 낯설다. 생각보다 잘한다는 칭찬 받으면서 힘을 받고, 재미있게 녹음하고 수정했다."
-동명이인이 많아서 예명이 필요할 것 같다. 김동현="안 그래도 생각했다. 최소 60분이 검색되는 것 같다. 그래서 '브랜뉴 김동현'이라고 검색한다. 그러면 또 우리 회사에 있는 김동현(MC그리 본명)이 검색된다. 하하."
-생각해둔 예명이 있나. 김동현="예명 짓기가 참 조심스럽다. 이질감이 들어서도 안 되고, 너무 친숙하게 다가가도 조금 그럴 것 같다."
-별명은 참 다양하던데. 김동현="편의점에 갔는데 저보고 '홍건이 아니신가요?'라고 물어보시더라. 본명이 아니라 홍건이로 불려서 웃겼다. 홍건이는 제가 '홍대와 건대사이'를 불러서 생긴 별명인데, 둘중 굳이 고르자면 건대가 익숙하다."
-팬들이 올려주는 사진도 봤나. 김동현="어렸을 때 찍었던 웃긴 사진들이 올라온다. 부끄러울 때도 있지만 그런 관심조차도 감사하다. 여장한 졸업사진은 친구들의 강요로 찍게 됐다. 남대전고등학교를 나왔는데 송중기, 홍석천 선배님과 같은 학교다."
-서울 처음 왔을 때 놀란 게 있다면. 김동현="대전엔 지하철 노선이 하나인데 서울은 정말 복잡했다. 처음 서울 와서 지하철 환승 두 번씩 해보고 여러군데 다녔다. 어머니가 서울 오셔서 같이 지하철 광고판 보러 갔었는데 잘 안내할 수 있었다(웃음)."
-'프듀2' 하면서 기억남는 순간은. 김동현="펑치킹에서 (강)동호 형이랑 대결할 줄은 정말 꿈에도 상상 못했다. 대전에 친한 친구가 셋이 있는데 이 친구들이랑 몇 번 해본 게 전부다. 딱 주먹 닿기 전에 잘 쳤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동호형이랑 대결구도일 줄은 몰랐다." 임영민="옆에서 봐온 나도 동현이가 거기서 분량을 뽑을 줄은 몰랐다."
-김동현 매력을 임영민이 전한다면. 임영민="브랜뉴에서 가장 잘 먹는 친구다. 버섯은 빼고 다 잘먹는다. 한 번은 '프듀2'에서 버섯카레가 메뉴로 나왔는데 이 친구가 옆에서 버섯을 다 골라냈다." 김동현="조그만 버섯이 엄청 들어있었다. 그때 배고파서 밥을 많이 먹을 시기였는데 천천히 버섯을 골라 영민 형 식판에 덜었다. 영민 형이 착해서 다 자기한테 주라고 했다." 임영민="그 이후로 버섯을 다신 주지 말라한다(웃음). 버섯밥을 먹었다."
-연습하느라 힘들고 잠도 부족했을 것 같다. 김동현="다들 열심히 하고 있었다. 힘들기보다 각자 주어진 할일에 바빴다. 덕분에 아무데서나 머리만 대면 잘 자는 능력이 생겼다. 잠꼬대가 없어서 그 자리에 누워 잤다가 그대로 일어난다."
-일본어에 관심도 많았다고. 김동현="일본어를 조금 공부해서 켄타 형이랑 일본어로 대화하고 싶었다. 이것저것 물어보고 다음날 써먹고 그랬다. '밥 먹을래?' 알려줘서 다음날 점심시간에 일본어로 써먹었다."
-뭔가 다양한 시도하길 좋아하나보다. 김동현="음악적으로도 다양한 장르를 해보는 걸 좋아한다. 어쿠스틱한 느낌도 좋지만 다양한 기분 좋은 변신을 해보고 싶다. 머리 염색도 애쉬 블론즈로 화려하게 도전해보고 싶다."
-'프듀' 출연으로 얻은 게 있다면. 김동현="정말 무대만 신경써서 준비했던 것 같다. 물음표 가득했던 '프듀2' 출연이었는데 지금은 물결 표시로 바뀌었다. 연습생 신분에서 나아가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프로가 되는 준비 과정에서 새로운 매력들을 보여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