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서가 자신의 대학시절을 회상했다.
영화 '치즈인더트랩(김제영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오연서는 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대학교를 졸업한지는 꽤 됐다. 늦게 졸업했는데도 6~7년 정도 된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오연서는 "영화 촬영을 위해 다시 돌아간 캠퍼스는 너무 좋았다. 분위기 자체가 싱그러웠다"며 "특히 우리가 찍었던 학교가 큰 곳이었다. 내가 다닌 대학은 산에 있었는데 이번에는 평지에 있으니까 그 느낌이 또 다르더라"고 전했다.
이어 "'대학을 다시 다니면 재미있겠다' 싶었는데 한편으로는 '아, 공부하고 시험 봐야겠지?'라는 생각도 들더라"며 "활동을 활발하게 하던 시기는 아니라 즐거운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었다. 학교 앞에서 떡볶이도 먹었고 족발집이 유명해 자주 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에는 유명하지 않았고, 나를 알아보는 사람들도 없었기 때문에 편하게 다닐 수 있었다"며 "다만 간간히 일이 있을 때 연극이나 과제 등에 있어 친구들에게 피해를 줄까 그 피해를 최소화 하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영화처럼 씨씨(캠퍼스 커플)는 아니었냐"고 묻자 오연서는 "아쉽게도 씨씨를 해본 적은 없다"고 답했다.
'치즈인더트랩'은 모든 게 완벽하지만 베일에 싸인 선배 유정(박해진)과 평범하지만 매력 넘치는 여대생 홍설(오연서)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지난 2010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순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지난해 tvN 드라마로도 제작돼 화제를 모았다. 3월 14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사진=리틀빅픽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