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치즈인더트랩(김제영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오연서는 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내 인생의 마지막 캠퍼스물이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조금 욕심을 냈다"고 말했다.
오연서는 "개인적으로 영화를 하고 싶었던 와중에 '치즈인더트랩'은 처음부터 끝까지 내 시점으로 흘러가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누군가를 만나 고민하는 것들이 연기지만 재미있을 것 같았다. 실제 현장에서도 즐거웠다"고 전했다.
이어 "캐릭터 매력도 뚜렸했다. 홍설이 외모적으로는 평범하다고 하는데 성격적으로는 평범하지 않다. 그런 것을 위해 공을 많이 들였던 것이 내레이션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미묘한 감정들이 자꾸 변하니까. 좋아 하지만 표현할 수 없는 것, 처음에는 너무 싫어했지만 점차 좋아지는 부분들을 조금 더 중점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보충해 주는 신들이 편집 시간상 없어진 것 같아 개인적으로 아쉽긴 하다. 하지만 그건 배우가 할 수 없는 영역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치즈인더트랩'은 모든 게 완벽하지만 베일에 싸인 선배 유정(박해진)과 평범하지만 매력 넘치는 여대생 홍설(오연서)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지난 2010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순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지난해 tvN 드라마로도 제작돼 화제를 모았다. 3월 1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