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 30분 C.I.V.A 멤버 이수민, 김소희, 윤채경이 상큼한 노란색 의상을 갖춰 입고 상암동에 등장했다. 30분 뒤인 9시 이들은 팬클럽 '시바라기'와 팬미팅을 가졌다. 데뷔를 축하해주는 팬들과 눈을 일일이 마주치며 인사하는 모습은 인상 깊었다. 팬들도 C.I.V.A의 데뷔를 축하했고, 같은 날 생일을 맞은 윤채경에게 생일축하 노래도 불러줬다. 스타와 팬들은 서로 교감을 나눴다.
설렘도 잠시 C.I.V.A는 Mnet '엠카운트다운' 10시 20분경 사전 녹화에 돌입했다. 약 10번 정도의 리허설을 거쳐 실수 없는 무대를 만들었다. 여느 가수들 못지 않은 프로정신이었다.
C.I.V.A는 일주일 만에 녹음, 춤 연습,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다. 빠듯한 스케줄 속에서도 C.I.V.A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무대에서 내려온 C.I.V.A 멤버들은 벅차오르는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서로를 다독여주고 잘 했다고 칭찬하는 모습은 훈훈했다. 이하 일문 일답.
- 첫 무대 어땠나요. (이수민)"정말 힘들었어요. 노래를 해야되는 데 입을 다물고 있더라고요. 안무하면서 노래하고 동선도 체크하느라 정신 없었어요. 게다가 센터도 유지해야하고요.(웃음) (김소희) "정말 신났어요. 리허설을 많이 했는데 하면 할 수록 신났고, 재밌고, 더 잘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특히 팬분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덕에 전혀 힘든지 몰랐어요." (윤채경) "데뷔날이 생일이서 감회가 남달라요. 이렇게 데뷔하게 돼서 신기하고 기분이 좋아요. 5년동안 연습생 생활을 했어요. 오랫동안 연습만 하다가 무대에 올라서 의미가 더 있는 것 같아요."
- 무대는 만족하나요. (윤채경) "정말 재밌게 노래하고 춤 췄어요. 특히 '시바라기'분들이 열정적으로 호응을 해줘서 더 흥이 났어요. 특히 EDM이라서 안 지쳤어요."
- 리허설을 많이 하던데 힘들진 않않았나요. (윤채경) "더워서 땀이 난 것 빼고는 괜찮았어요. 연습했던만큼 제대로 기량을 발휘해서 좋았어요." (김소희) "평소보다 좀 많이한 것 같아요. 근데 기다리고 기다리던 데뷔무대라서 그런지 하나도 안 힘들었어요." (이수민) "사실 가수로서 서는 무대가 처음이니까 부담이 컸어요. 근데 '시바라기'분들이 큰 응원해주셔서 더 흥이나서 저도 모르게 무대에서 놀게 되더라고요. 마지막엔 즐겼어요."
- 이번 무대가 C.I.V.A로서 처음이자 마지막 무대인데. (김소희)"전 정말 더하고 싶어요. 흥분되고 신나서 정말 좋아요."
- 오늘 무대에 불만이 있다면. (이수민) "어떻게 이상민 대표님이 안 오실 수 있죠? 정말 불만이에요. 데뷔 무댄데 어떻게 화면으로만 박수를…. 직접오셔야지. 실망이에요."
- 연습은 어느정도 했나요. (윤채경) "일주일 만에 녹음하고, 연습하고, 뮤비찍고. 정말 바빴어요. 연습도 그래서 많이 못했는데 이 정도 완성도 높은 무대가 연출되서 기뻐요."
- C.I.V.A와 '프로듀스 101'의 다른 점은 (윤채경) "'프로듀스 101'때는 몰랐는데 셋이서만 무대에 서니까 정말 새로웠어요. 특히 C.I.V.A라고 대기실에 이름까지 붙고…. 감격스러웠어요. 정말 데뷔한 것 같고 설레요. 진짜 가수된 것 같아요." (김소희) "일단 '프로듀스101'같은 경우엔 평가 받는 무대였는데, C.I.V.A는 저희만의 무대 잖아요. 생각하는 것 자체가 달랐어요. 정말 즐길 수 있는 무대였어요."
- '음신2' 녹화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윤채경) '음악의 신2'를 하면서 순발력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선배님들께서 바로 바로 대사나 주고받는 애드립이 너무 기발해서 그런 것들을 보고 저런 순발력이 필요하겠구나 라는 것을 많이 느꼈어요.
- '음신2'가 오늘 종영인데. (윤채경) "이제 입풀고, 감 잡았는데 아쉬워요.(웃음) 대선배님들과 함께 방송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 드리고 영광이에요. 그리고 처음이라 많이 미숙한 부분도 있었는데 선배님들과 많은 스탭분들께서 친절하게 잘 알려주셔서 그 동안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어요. '음신2' 덕분에 많은 것들을 배워서 다음 번에 또 좋은 기회들이 생긴다면 더 열심히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음 예능 나가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 탁재훈 이상민과의 호흡은 어땠어요. (윤채경) "대선배님들과 함께 하는 거라 처음에는 많이 어려웠었는데 선배님들께서 너무친절하게 대해주셨어요. 촬영하지 않을 때에도 대화도 많이 하고 사진도 많이 찍고 농담도 많이 해주셔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고 촬영을 하면서 저희가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서로 호흡이 너무 잘 맞았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