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히트맨(최원섭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권상우는 1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실제 자녀들에게는 해주고 싶은 것을 다 해주는 편일 것 같다"는 말에 "아들은 아니다. 룩희한테는 엄격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권상우는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와이프가 거의 신경을 쓰고 다 하지만, 룩희한테는 어릴 때부터 돈의 소중함을 많이 알려주려 했고, 비싼 것은 일단 안 된다고 했다"며 "그래서 아들은 나한테 응석을 잘 못 부린다. 근데 딸이 사달라는건 다 사준다. 그 차이가 좀 있더라"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들이 올해 12살이 됐는데, 이젠 아빠가 하는 일이 뭔지 알고, 관심을 보이더라. 어제도 ''라스' 언제 해? 몇 시에 해?'라고 물어봤다"며 "열심히 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고백했다.
또 "'히트맨'이 15세 영화인데 부모님과 같이 보면 볼 수 있다더라. 아마 우리 아들에게는 처음으로 엄마 손 잡고 영화관에 가서 볼 수 있는 아빠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아들을 초대해서 꼭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믿고보는 코믹 액션 대명사로 거듭난 권상우는 웹툰 작가가 된 전설의 암살요원 준을 통해 권상우 특유의 매력과 색다른 분위기를 동시에 선보인다. 준은 만화라는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제2의 인생을 시작했지만 현실은 짠내 폭발 웬툰 작가가 된 전직 암살요원. 권상우는 독보적 생활밀착형 연기와 화려한 액션까지 빈틈없이 소화, 실감 나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권상우)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2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