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망' 개봉을 앞둔 이순재는 21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요즘 연예인들은) 우상화 돼 있다. 그래서 책임의식을 느껴야 한다. 절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직종에 빌붙어서 비즈니스가 들어올 거다. 승리도 그런 경우인 것 같다. 겨우 서른살인데 주변에서 바람을 잡는 것이다. 거기에 휘말리면 안 된다"며 "자기 관리를 열심히 하고 좋은 연기, 좋은 노래를 보여주면 걱정할 것이 있나. 왜 그런 짓을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물론 주변에서 유혹이 많을 것이다. 그걸 쳐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이순재는 "우리가 무슨 특권이 있나. 직무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한 편의 제공일 뿐이다"라며 "특히 연예인은 그 행위 자체가 전파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공인은 아니지만 공인의 개념이 있다. 그래서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망'은 정신줄 놓쳐도 사랑줄 꼭 쥐고 인생 첫 로망을 찾아 떠나는 45년차 노부부 삶의 애환이 스민 로맨스 영화로, 고령화 치매 사회를 담담히 직시하고 사랑이라는 따스한 솔루션을 환기하는 작품이다. 이순재를 비롯해 정영숙, 조한철, 배해선, 진선규, 박보경 등이 출연한다. 오는 4월 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