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주는 20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과자는 괜찮았는데, '칼국수 신에서 진짜 먹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굶고 촬영장에 갔다. 처음엔 배고파서 먹었는데, 테이크가 이어지다보니 너무 배가 부른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중엔 너무 많이 먹어서 화장실에 세 번 가서 다 토했다. 혼자 4인분은 먹었다. 영화에서 잘 살았다면 너무나 다행이고 감사하다"며 밝혔다.
또한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위해 참고한 인물을 묻자 "김선영이 미옥 같이 자유분방하고, 화를 낼 때도 확실하게 낸다. 선영 언니가 미옥의 그런 부분이 있다. 저는 그리고 술을 못 마신다. 회식 자리가 아니고선 술을 안 마신다. 체력이 부족해서 술을 잘 안 마신다. 그래도 20대 초반에는 술을 먹고 취했던 기억도 있고, 아버지가 애주가였다. (미옥을 연기하며)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렸다"며 웃었다.
영화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소통과 거짓말', '해피뻐스데이'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승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특유의 강렬한 캐릭터 설정과 흡입력 넘치는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장윤주는 언제나 술에 취해 있는, '욱'하는 성질의 셋째 미옥 역을 맡았다. 완벽한 척하는 둘째 미연 역의 문소리, 괜찮은 척하는 첫째 희숙 역의 김선영과 호흡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