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의 강윤성 감독이 영화에 정치적인 색이 담겼다는 시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개봉을 앞둔 강윤성 감독은 18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목포를 배경으로 하는 것이) 처음엔 고민이었다. 목포가 워낙 정치색이 강한 지역이라서 오해가 생기지 않을까 했다. 그래서 정당 이름과 색 등을 바꾸면서 중립적이어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색깔로 치부되고 싶지 않았다. 영화가 그렇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냥 상식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관객들이 그렇게 받아들여줬으면 한다. 정치적 색이 어떤 것이라는 오해를 안 하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 감독은 "원작은 전혀 몰랐다. 처음에 작가님이 시나리오 초고를 쓰셔서 시나리오만 봤다. 시나리오가 정말 재미있어서 이 작품을 하겠다고 결정한 것"이라며 "웹툰이다보니 개연성이 없는 부분도 있었고 정치적 성향도 있더라. 영화에서는 그 부분을 빼고 싶었다. 진짜 같은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각 당에 있는 정치인들을 만나 뵙고, 국회의원에 대한 리얼리티를 심어주고 싶었다. 자료 조사를 많이 했다. 목포에 내려가서 시나리오를 13번 정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우연한 사건으로 일약 시민 영웅이 된 거대 조직 보스 장세출(김래원)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역전극. 김래원을 비롯해 원진아, 진선규, 최귀화, 최무성, 최재환, 차엽 등이 출연한다.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의 신작이며,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강윤성 감독은 '범죄도시'로 지난 2017년 추석 688만 관객을 사로잡았다. 한국형 형사 액션물이라는 호평을 받으면서 반전 흥행을 이뤄냈다. '범죄도시' 이후 불과 2년 만에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을 내놓고, 차기작 소식을 연달아 전하는 등 충무로에서 가장 '열일'하는 감독들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인터뷰 ③] 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