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비타민' 홍진영이 한복을 입고 상큼한 매력을 마구 뿜어냈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왔을 텐데도 적극적으로 포즈를 취하는 것은 물론, "날이 많이 추워져서 힘드시죠?"라는 배려 넘치는 인사를 건넸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팬들에게도 사진촬영부터 새해인사까지 아낌없는 팬서비스를 펼쳤다.
홍진영의 다정한 매력은 무대 위에서도 마찬가지.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애교면 애교 팬들이 원하면 뭐든 다 들어준다. 유행어 "너~"부터 경운기댄스·PPAP까지 장르를 막론한다. 홍진영은 "저를 보러 와주신 팬들이 얼마나 고마워요. 언제 또 이렇게 만날지 모르니 무대마다 최선을 다해야죠"라며 팬사랑을 펼쳤다. 무대 안팎으로 남녀노소 '엄지 척' 할 수밖에 없는 매력만점 그녀였다.
-어김없이 명절이 돌아왔다. "시간이 정말 빨라요. 한복을 입을 때마다 실감해요. 나 또 한 살 더 먹은거니?"
-휴가를 다녀왔는데 피로는 풀렸나. "파타야에 도착한 첫 날부터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스케줄 할 때보다 더 힘들게 놀다왔죠. 새벽 5시에 자고 오전 10시에 일어나 또 놀러다니고 했더니 피로가 안 풀려요. 지금 휴가 끝난지 일주일도 안 됐어요."
-파타야는 어땠는지. "1일5식하고 왔더니 지금 약간 살이 오른 상태예요. 맛있는 과일이 정말 많더라고요. 돌아와서도 냉장고에 과일을 잔뜩 채워놨죠. 제가 침 나오는 신맛 과일을 좋아하는네 특히 패션후르츠 너무 좋아해요. 앉은 자리에서 다섯개 씩 까먹어요."
-예전엔 굶어서 살을 뺀다고 했는데 요즘엔 과일다이어트인가. "이젠 굶는 건 너무 힘들어요. 과일로 1일1식 정도를 하면서 살을 빼고 있어요. 아예 안 먹는 건 몸이 힘들어서 못하겠더라고요. 자려고 누워서도 곱창, 고기 막 음식들이 떠올라요."
-건강도 챙겨가며 일해야 할텐데. "종합검진을 아직 못 받았어요. 사실 무섭고 걱정돼요. 제가 그렇게 건강에 신경쓰며 지내진 않았거든요. 만약 저 아프면 병문안 오셔야 해요!"
-연초 스케줄은 어떻게 되나. "지금 나온 건 설날 딱 하루 쉬어요. 오자마자 일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일할 때는 에너지가 그냥 막 샘솟아요. 또 2월에 신곡이 나오기 때문에 쉴 틈이 없습니다."
-단발로 변신한 이유가 신곡 때문인가. "음반활동 앞두고 변화를 주고 싶었어요. 지난해에는 긴머리를 고수했으니 올해는 단발로 으쌰으쌰 해보려고요. 그렇다고 크게 변하는 건 없어요. 짧은 머리와 뒷자리가 바뀐 나이 두 가지가 전부예요."
-'갓데리 누나'라는 팬들의 애칭을 알고 있나. "차 안에서 뭐하겠어요. 내 이름 검색 한 번 해보고, 팬들 반응 보고 그러는 거죠. 애칭이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에요. 거기에 힘을 얻어서 제가 또 일을 열심히 하는 거니까요."
-장거리 행사갈 땐 심심하겠다. "심심하진 않아요. 금방 도착해서 어느새 노래해야 해요. 차 안에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는 법을 나름대로 터득했어요. 요즘엔 SNS에서 주변인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재미있게 사는 분들이 많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