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내성적이고 표현을 잘 안 하는 성격인데, 그건 혼자 살 때다. 아내와는 24시간 붙어있어야 한다. 재미없고 말이 없다고 아내에게 혼났다"고 말했다.
이어 "예능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 전혀 안 본다. 근데 아내가 예능을 정말 좋아한다. 평생 같이 살 사람인데 코드를 알아야 하지 않나. 열심히 같이 봤다. 아내가 예능을 좋아하면, 나도 예능을 나가야겠구나 생각했다"면서 "그러다 나간 게 '쇼미더머니3'였다. 어디 가서 제 의사를 표현하는 것에 대한 울렁증이 있었다. 근데 상황이 흘러가다보니 도전한 거다. 그때부터 도전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또 양동근은 "어떤 장르든 도전해보는 성격으로 바뀌었다. 저도 모르게 말 많아졌다는 말도 많이 듣는다. 지금은 안 내성적인 것 같다. 지금은 활달하다"고 했다.
"아내와 아이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그는 "저를 위한 삶이 아니니까. 저를 위해서는 제가 생각하는 이미지를 구축했겠으나, 이제는 아내와 아이들을 위한다. 제가 새로워지는 계기가 되는 거다. 결혼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이전의 저는 이제 없다고 보시면 된다. 이전의 저는 누군가와 같이 살기엔 부적합했다. 그래서 많이 버렸다"고 덧붙였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죽지않는 언브레이커블을 죽이기 위한 이야기를 그린 코믹 스릴러다. ‘시실리 2km’, ‘차우’, ‘점쟁이들’로 독보적인 장르와 스타일을 개척한 신정원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코미디의 귀재 장항준 감독이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신정원 감독이 SF와 스릴러 등 생소한 장르적 변화를 꾀해 하이브리드한 작품으로 완성했다. 이정현, 김성오, 서영희, 양동근, 이미도 등이 주연으로 활약한다. 오는 2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