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와 배우 김태희가 혼인미사를 올리는 성당에 '의외의 손님'인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비와 김태희가 19일 오후 서울 한 성당에서 혼인미사를 앞두고있다. 혼인미사를 앞두고 하객들이 입장하고, 주변 경호가 더욱 삼엄해지자 주변을 관광하던 관광객들이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성당 주변에 몰려들고 있다. 관광객들은 궁금증에 성당 주변을 떠나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은 결혼 발표를 하면서도 장소와 시간은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불안정한 시국에 화려하고 떠들썩하게 예식을 올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결혼 소식을 지인들에게 알리면서도 장소는 당일 오전에 전달하겠다고 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장소를 통보받은 하객들은 정오가 지나 성당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이로써 열애 5년 만에 부부가 된다. 비는 앞서 17일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훌륭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려 합니다. 그녀는 제가 힘들 때나 행복할 때나 변치않고 늘 제 곁을 지켜주며 언제나 많은 것들로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제 신뢰가 쌓이고 사랑이 커져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며 결혼 발표를 했다.
이어 결혼식과 관련된 정확한 계획에 대해 그는 '결혼식과 시간은 현재 시국이 불안정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말씀 못 드린 점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며 '지난 16년 동안 여러분(팬)들의 사랑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는 더욱더 책임감있고 겸손한 모습으로 멋진 가수와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비는 '그녀는 저에게 최고의 선물 입니다'라고 마무리했다. 이미현, 박정선, 황지영 기자 사진=김진경, 박세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