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군제·블프’ 이벤트 쏟아지는데…‘코세페’엔 시큰둥한 카드사
일간스포츠

입력 2019.11.05 07:00

코리아세일페스타 마케팅 효과 '미미해'

[2019 코리아세일페스타 개막 전날인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참여기업 직원들이 거리 홍보를 하고 있다.]

[2019 코리아세일페스타 개막 전날인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참여기업 직원들이 거리 홍보를 하고 있다.]

11월 쇼핑족들이 열광하는 중국 ‘광군제’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블프)’, 한국의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찾아왔다. 카드사들은 각종 할인 상품이 쏟아지는 이 행사들에 맞춰 매년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카드사들이 ‘코세페’에만 이벤트를 내놓지 않거나 참여 자체를 하지 않는다. 금융당국의 카드사 마케팅 비용 감축 권고와 함께 코세페로 마케팅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게 이유다.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맞아 롯데카드가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맞아 롯데카드가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직구족 분주해지는 ‘광군제·블프’…캐시백 이벤트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해외직구족을 잡기 위해 11월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카드를 이용하면 캐시백을 해주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롯데카드는 이달 말까지 롯데카드 앱, 모바일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고 해외가맹점에서 100달러 이상 이용 시 최대 2만5000원을 캐시백 해준다. 중국 광군제 이벤트 기간인 11일부터 18일까지(한국시간) 롯데카드 마스터카드로 알리익스프레스서 20달러 이상 결제하면 3달러를 할인해주며, 70달러 이상 구매자에게는 15달러의 할인 혜택을 준다.  

우리카드는 이달 말까지 우리 비자·마스터 신용·체크카드 대상으로 비타트라 미국과 테일리스트에서 50달러 이상 결제 시 5%를 즉시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비타트라 독일에서도 50유로 이상 결제 시 5유로를 선착순 20명에게 즉시 할인해주고, 캐시백 서비스 몰리를 경유해 갭·이베이·아이허브·다이슨 등의 가맹점에서 100달러 이상 결제 시 10달러 보너스 캐시백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오는 15일까지 온라인 패션 스토어 ‘육스’에 접속하면 정가 제품 10%에 할인 제품 5%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또 100달러 이상 결제 시 1만5000원 캐시백, 200달러 이상 결제 시 3만5000원, 300달러 이상 결제 시 6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인 이달 29일에 맞춰 알리익스프레스·아마존에서 이용한 금액에 따라 최대 15달러를 할인해주고, 29일 당일에는 아마존에서 프로모션 코드 입력 후 현대카드로 100달러 이상 결제 시 15%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BC카드는 올 연말까지 ‘#마이태그’ 후 BC글로벌 카드로 미국 온·오프라인 전 가맹점을 이용하면 최대 7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캐시백은 100달러 이상은 2만원, 200달러 이상 4만원, 300달러 이상 6만원, 500달러 이상 7만원 등이다.    
 
 
‘코세페’ 참여 줄고 혜택 없앤 카드사
 
카드사는 지난 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코세페’에 대해서는 시큰둥하기만 하다. 거의 혜택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카드사들의 올해 코세페 참여 수준을 보면, 소비자들에게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는 수준이다. 올해 행사에 참여하는 우리카드·롯데카드·비씨카드·하나카드·현대카드·KB국민 카드 등 6곳에서 늘 진행하는 무이자 할부를 이벤트인 양 진행하고 있을 뿐이다.

이는 지난 코세페와 비교해봐도 대조적이다. 당시 카드사들은 무이자 할부뿐만 아니라, 캐시백 행사와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지난해만 해도 삼성카드는 백화점 상품권을 주는 이벤트를,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 롯데카드’로 패션 상품 단일 브랜드를 30만원 이상 결제하면 롯데상품권 2만원권을 제공하는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아예 참여도 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우리카드와 하나카드가 참여하지 않았다.  

카드업계가 코세페와 관련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지 않는 배경에는 무엇보다 코세페가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진 까닭이다. 5년째에 접어든 코리아세일페스타는 할인 폭이 크지 않고, 품목도 한정적이어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카드사들을 상대로 마케팅 비용 축소 압박에 나선 점도 행사 참여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코리아세일페스타로 결제가 늘어나는 등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코세페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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