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FC는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2부리그) 2020 23라운드 대전과 경기에서 정재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5승 3무 5패(승점48)가 된 수원 FC는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제주 유나이티드(승점47)에 승점 1점 차로 앞선 선두로 올라서며 우승 경쟁을 계속 이어갔다. 대전은 9승 6무 8패(승점33)로 경남 FC에 다득점에서 밀린 4위로 내려 앉았다.
초반 주도권은 대전 쪽에 있었다. 안드레와 바이오를 중심으로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며 수원 FC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우승을 위해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인 수원 FC도 호락호락하게 골을 내주진 않았다. 전반 33분 이른 시간에 유주안 대신 안병준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조인 쪽도 수원 FC였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두 팀의 균형은 후반 22분 정재용의 골로 깨졌다. 정재용은 라스가 내준 공을 받아 그대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경기의 승패를 결정짓는 결승골이 됐다.
한편 앞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기는 홈팀 경남 FC의 1-0 승리로 끝났다. 경남은 후반 10분 터진 고경민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승점 33점으로 대전과 동률이 됐으나 다득점에서 앞서 3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