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세르히오 라모스(35)가 이탈한 레알 마드리드가 7일(한국시간) 리버풀FC와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격돌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리는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리버풀과 만난다. UEFA 공식 홈페이지는 경기 프리뷰에서 '챔피언스 리그 최고의 두 팀이 2018년에 이어 다시 만났다'고 설명했다.
2년 만에 성사된 만남이다. 두 팀은 2017~18 UCL 결승전에서 만나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으로 마무리했던 기억이 있다. 양 팀 사령탑도 2년 전의 기억을 언급했다. 승장이었던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정말 기대되는 경기"라며 "2년 전은 힘든 밤이었다. 다시 그들과 경기할 수 있게 된 것은 멋진 일"이라고 밝혔다.
반면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그저 다음 경기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라며 "2018년 결승전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해 과거의 승리를 의식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주장 라모스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조 워커 마드리드 담당 기자는 UEFA 프리뷰를 통해 "말하기 꺼리는 문제지만 마드리드는 라모스가 없다"며 "지난 두 시즌 동안 그것은 탈락을 의미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백을 메우려면 리버풀의 센터백 듀오를 공략해야 한다"며 "카림 벤제마도 라모스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활약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연승 가도를 달리는 리버풀의 분위기는 밝다. 리버풀 담당인 시몬 하트 기자는 "리버풀은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UCL 16강전을 포함해 최근 원정 8경기 중 7경기에서 승리했다"며 리버풀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어 "센터백 듀오 오잔 카박과 나다니엘 필립스가 나란히 출전한 지난 주말 아스널에 3-0으로 이기며 4연속 무실점 경기를 만들었다"라며 "디오고 조타도 최근 4경기에서 6득점을 기록해 마드리드전 출전이 유력하다"고 공수의 핵심 선수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