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부터 이어진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4경기로 늘렸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44에서 0.245로 소폭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시즌 57승 46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2위를 지켰다.
김하성은 이닝 선두 타자로 나선 3회 말 첫 타석에서는 미네소타 선발 투수 딜런 번디의 바깥쪽(우타자 기준)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배트를 헛돌리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5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3루 땅볼에 그쳤다.
안타는 7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샌디에이고가 3-2로 앞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미네소타 불펜 투수 트레버 메길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8구째 시속 160.6㎞ 강속구를 밀어쳐 외야 우중간에 떨어지는 깔끔한 안타를 때려냈다.
샌디에이고는 쥬리슨 프로파가 상대 내야진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2·3루를 만들었지만, 매니 마차도가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은 실패했다.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미네소타 간판타자 바이런 벅스턴의 좌중간 '총알' 타구를 다이빙캐치 해냈다. 마운드 위 투수 션 마네아가 손뼉을 치며 반겼다. 9회 초에는 아메리칸리그 타율 1위(0.333) 루이스 아라에즈의 직선타를 처리하기도 했다.
김하성은 뜨거운 7월을 보냈다. 7월 출전한 23경기에서 타율 0.314(70타수 22안타) 2홈런 10타점을 기록하며 데뷔 뒤 개인 월간 최고 타율을 경신했다.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도 0.815로 준수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고 있는 최지만은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의 홈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타점 2개를 추가했다. 2회 말 1사 2·3루 기회에선 1루 땅볼을 치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4회 말 1사 만루에서는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시즌 46타점을 마크, 지난 시즌 타점(45개) 기록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