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힐릭스플레이어는 월간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 1위에 오른 타자와 투수에게 수여된다. 15일 기준으로 타자 부문 1위는 WAR 1.33을 기록한 이정후다. 그는 8월 출전한 11경기에서 타율 0.348 3홈런 11타점 9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15)과 장타율(0.652) 합계인 OPS는 1.064다.
이정후는 3일 SSG 랜더스전 1회 말 리그 대표 투수 김광현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쳤다. 키움의 3-2 승리를 이끈 결승타였다. 13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4회 초 동점 홈런, 9회 쐐기포를 쏘아 올리며 소속팀의 5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튿날(14일) 한화전에서도 10-8, 2점 차로 쫓긴 9회 초 2점 홈런을 치며 연승을 이끌었다.
타자 부문 WAR 2위는 0.92를 기록한 NC 주전 포수 양의지다. 그는 8월 출전한 8경기에서 타율 0.524 1홈런 7타점 4득점 OPS 1.455를 기록했다. 월간 타율과 OPS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6일 롯데 자이언츠전 8회 초부터 10타석 연속 출루에 성공하기도 했다. 안방에서도 투수들을 잘 리드했다. NC는 8월 팀 평균자책점(3.19) 2위를 지키고 있다.
타자 부문 3위는 WAR 0.91을 마크한 키움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다. 그는 11경기에서 타율 0.357 4홈런 9타점 8득점 OPS 1.233을 기록했다. 월간 홈런 1위, OPS 2위다. 전반기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남겼지만, 후반기는 이름값을 해내고 있다.
푸이그의 뒤를 NC 주전 유격수 노진혁(WAR 0.76)이 추격하고 있다. 그는 팀 내 최다 안타(13개)와 타점(10개)을 기록했다. 4일 창원 KT 위즈전 9회 말엔 상대 마무리 투수 김재윤으로부터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그는 후반기, 리그 타자 중 가장 높은 타율(0.431)을 기록 중이다.
투수 부문 쉘힐릭스플레이어는 키움 에이스 안우진(WAR 1.06)이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등판한 2경기 모두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3일 SSG전에서는 김광현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투수 부문 2위는 롯데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WAR 0.81)가 올라 있다. 반즈는 2경기에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다.
쉘힐릭스플레이어 수상자는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 시상식은 9월 수상자의 소속팀 홈구장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