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가 5년 만에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이하 대통령배 KeG)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20·21일 양일간 제14회 대통령배KeG 전국 결선이 경남 창원특례시의 창원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통령배KeG는 지역 e스포츠 균형 발전과 아마추어 e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2007년 시작된 최초의 전국 단위 정식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다. 2009년 대통령배로 승격됐으며, 정부가 참여하는 전국 단위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중 16년 동안 지속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 경상남도, 창원특례시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코로나19팬데믹으로 인해 3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진행됐다.
전국 16개 광역시·도를 대표하는 선수단 250여 명이 정식 종목(리그 오브 레전드·배틀그라운드 모바일·카트라이더)과 시범 종목(이터널리턴 일반 부문·카트라이더 장애인 부문)에서 아마추어 최강자를 놓고 경쟁했다.
그 결과 서울시는 5년 만에 대통령상과 종합 우승컵(통산 5회)의 주인공이 됐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1위, 리그 오브 레전드(LoL) 8강, 카트라이더 16강 등을 기록하면서 총점 118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종합 2위에는 대전과 전북이 공동으로 올랐다.
종목별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서울, 카트라이더는 전북, LoL은 대전이 각각 1위를 했다. 종목별 우승 선수(팀)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수여됐다.
한국e스포츠협회 측은 “3년 만에 경남 창원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제14회 대통령배KeG는 전국 16개 광역시·도 대표선수단뿐 아니라 1500여 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아 e스포츠 축제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내년 대통령배KeG는 군산시에서 개최된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