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던 이강인(21)이 모처럼 잠잠하게 경기를 마쳤다. 이강인의 불발에도 소속팀 마요르카는 시즌 2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마요르카는 17일 스페인 카요르카의 비지트마요르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라리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알메리아에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25분 마요르카 수비수 호세 마누엘 코페테가 올린 크로스를 알메리아 수비수 추미가 머리로 걷어내다가 골대 앞에서 떴고, 페널티 지역에서 노리고 있던 마요르카 윙백 파블로 마페오가 헤더 슈팅으로 득점했다. 3경기 만에 승리한 마요르카는 2승 2무 2패(승점 8점)로 리그 8위로 올라섰다.
팀은 승리했지만 이강인은 조용했다. 이날 2선에 배치된 이강인은 중앙과 왼쪽을 오갔으나 알메리아 수비진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는 후반전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여 팀 스트라이커 베트 무리키와 움직였으나 역시 성과는 얻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강인은 시즌 1골 3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 라운드 리그 최강팀으로 꼽히는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등 최근 4경기에서 연속으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으나 17일 경기에서는 실패했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은 리그 최강 팀 맨시티를 상대로 교체 출전했으나 팀의 0-3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후반 25분 곤살루 게드스와 교체 투입된 황희찬은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황희찬이 기록한 마지막 공격 포인트는 지난 1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 1도움이 마지막이다.
한편 맨시티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케빈 더브라위너가 올린 크로스를 그릴리시가 골로 연결했다. 이어 전반 16분 홀란이 거침없이 돌진해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고, 후반 24분 필 포든까지 득점 행렬에 가세해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이날 득점으로 홀란은 EPL 데뷔 7경기 만에 11점을 몰아넣었다. 데뷔 첫 원정 네 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한 선수는 EPL 역사상 홀란이 처음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7경기 연속 득점이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 2부 한자 로스토크 소속인 이동경은 두 경기 연속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한자 로스토크는 17일 독일 로스토크의 오스체슈타디온에서 열린 마그데부르크와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2부 9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로스토크는 카이 프뢰거의 멀티 골로 앞서간 후 후반 17분 루카스 프뢰데가 득점을 더했다. 이동경은 후반 22분 존 페르훅과 교체 투입돼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