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삼성전자 주주총회 모습. 연합뉴스 올해도 상장사들의 주주총회가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집계된 상장사 593개 가운데 73%인 436곳이 주총 일정을 3월 24일 또는 26일, 31일로 확정했다. ‘특정 3일’에 주주총회가 쏠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26일은 일정이 주총이 가장 많이 몰린 날로, 272개사가 이날 주총을 개최한다. 이때 주총을 여는 주요 기업으로는 현대차, SK, 카카오 등이 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주주총회는 3월 18일로 예정됐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의 주총은 3월 25일에 개최된다.
그동안 증권업계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주총 개최일의 과도한 쏠림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2018년부터 금융당국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 등과 '주주총회 분산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도 쏠림 현상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에 일본처럼 주총 3주 전 안건 자료의 전자공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투자자들에 대한 자료 공개 기간을 늘림으로써 기업 분석할 시간적 여유를 주자는 취지다.
반면 상장사들은 주총 분산을 위한 제도가 기업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호소한다. 지난 2020년 상법 개정을 통해 기업들은 4월 중에도 주총을 열 수 있게 됐지만 현재까지 올해 주총 일정을 내달로 확정한 기업은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