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이 활약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백혈명으로 유명을 달리한 피에로 벤트로네 피지컬 코치를 추모하기 위해 나무를 심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벤트로네 코치를 기리기 위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단이 훈련장에 이탈리아산 에버그린 오크 나무를 심었다”고 전했다. 토트넘의 피지컬 코치였던 벤트로네는 지난 6일 급성 백혈병으로 별세했다. 62세.
지난해 11월 토트넘에 합류한 벤트로네 코치는 혹독한 체력 훈련으로 ‘킬러’라는 별명도 가졌다. 올 여름 토트넘의 한국 투어 당시 무더운 날씨 속에 선수들에게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반복해서 뛰도록 하는 체력 훈련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벤트로네 코치는 손흥민과도 각별한 사이였다. 벤트로네 코치는 시즌 초 슬럼프를 겪던 손흥민을 많이 도와준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지난달 레스터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후 벤트로네 코치와 포옹하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그는 내가 힘들 때 큰 도움을 줬다. 벤트로네 코치가 세상을 떠나 너무나 슬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