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이 이란과의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골든부트(득점왕)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21일 밤 10시(한국시간) 카타르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이란이다.
경기에 앞서 카타르 월드컵 MMC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잉글랜드팀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주장 케인이 대표로 나섰다.
케인은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6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잉글랜드는 4강까지 올랐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케인이 또 한번 득점왕을 차지한다면 월드컵 역사상 첫 골든부트 2연패를 달성한다.
케인은 골든부트를 목표로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지난 대회에서 골든부트를 수상한 건 정말 대단한 일이었다. 내가 만일 이번에도 골든부트를 탄다면 그건 우리 팀도 굉장히 많이 올라갔다는 뜻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월드컵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팀들을 상대한다. 나는 골든부트를 생각하지 않고, 잉글랜드가 월드컵을 차지하는 것만 생각하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케인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골든부트를 받은 것에 대해서 "축구에서는 모든 걸 당연하게 여겨선 안된다. 당시엔 운이 좋았다. 축구에서는 언제든지 모든 게 바뀔 수 있다"고 겸손하게 말하면서도 "4년이 지난 지금 우리 팀이, 그리고 내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다시 도전하고 시험해볼 때다. 도전에 대한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