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12월 3일 포르투갈을 상대로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불가능해진 한국은 가나와 우루과이의 경기 결과에 따라 골 득실을 따지는 대상이 달라진다. 포르투갈은 무조건 잡아야 한다.
29일 높은 적중률로 '인간 문어'라는 별명은 얻은 영국 BBC 축구 전문가 크리스 서튼은 가나와 우루과이전 경기 결과를 예측했다.
서튼은 "이 그룹(H조)의 모든 팀에게 준우승을 하면 브라질과 맞붙는다는 사실은 큰 문제로 여겨질 것"이라며 "우루과이가 조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당초 포르투갈과 한국이 H조의 16강 진출국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바꾼 것이다. 지난 28일 가나와의 경기에서 한국이 2-3으로 아쉽게 패한 것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서튼은 우루과이가 가나를 2-1로 이길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포르투갈은 승점 6점(2승)으로 1위에 오르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승점 3점(1승 1패)의 가나가 2위, 승점 1점(1무 1패)의 한국과 우루과이가 3~4위를 기록했다.
한국이 포르투갈에 승리했다고 가정하고 경우의 수를 따져봤을 때 가나가 최종전에서 이기면 한국은 16강 탈락이 확정된다.
가나와 우루과이가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면 한국은 가나와 골 득실을 따진다. 2점 차 이상으로 한국이 포르투갈에 이겨야 16강 진출 가능성이 커진다. 1점 차로 이기면 골 득실이 동률이라 다득점을 따져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가나가 패하면 우루과이와 골 득실을 비교해 16강 진출이 결정된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