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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이겨준" 3연패 탈출, 웃을 수만 없네...송영진 감독 "박지원 부상, 시간 걸릴 듯" [IS 승장]

프로농구 수원 KT가 3연패에서 탈출했으나 또 다시 부상자가 발생했다.KT는 20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경기를 88-8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최근 3연패에서 탈출, 3위 한국가스공사와 승차를 반 경기로 줄였다.어려운 승리였다. KT는 4쿼터 종료 3분여가 남은 시점까지만 해도 10점 차 리드를 지켰다. 절대적 점수 차는 아니어도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연이어 턴오버를 범하고, 실점이 이어졌다. 결국 4쿼터 종료 직전 신승민에게 동점 득점을 맞고 연장전을 허용했다. 연장전 때도 초반 리드를 내줬지만, 최진광 등 선수단의 활약 덕에 가까스로 막판 리드를 잡고 3연패를 끊어냈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송영진 KT 감독은 "경기 초반엔 좋은 흐름을 가지고 왔는데, 턴오버를 내줬다. 선수들로서도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것 같다"며 "4쿼터에 끝냈어야 하는 경기를 내 잘못으로 연장까지 갔다. 그래도 선수들이 이겨준 경기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송 감독은 턴오버 과정에 대해 "상대가 풀코트 프레스로 붙으니 선수들이 부담감을 느낀 것 같다. 앤드류 니콜슨을 잡아줬어야 할 때 버벅거렸다. 넘어왔을 때도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보니 턴오버가 나왔다"고 설명했다.어려운 경기를 잡아준 건 가드 최진광이다. 이날 최진광은 18점을 기록, 개인 커리어하이를 썼다. 승부처마다 3점슛을 꽂았다.가드 고민에 빠졌던 KT로서는 값진 활약을 펼쳤다. KT는 에이스 허훈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허훈이 빠지면서 KT는 픽 게임이 어려워졌다. 장점인 빅맨들로 경기를 풀어보려 하지만, 공 운반 어려움으로 경기가 뻑뻑해지곤 했다. 최진광이 단기라도 허훈의 빈자리를, 일부라도 채워준다면 향후에도 계산이 설 수 있다.송영진 감독은 최진광에 대해 "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 언제나 준비가 되어 있는 선수"라며 "키가 작고 웨이트(체중)가 부족하다 보니 적응하는 데 오래걸린 것 같다. 지금 가드가 부족한 상황인데, 오늘 (최)진광이가 리딩과 득점에서 잘해줬다. 덕분에 승리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송 감독은 "가령 허훈이 돌아왔을 때도 분명 적응 기간이 필요할 거라 생각한다. 허훈의 적응이든, 휴식 시간을 계산할 때든 지금 뛰는 백업 자원들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문제는 부상이다. 허훈 등 부상자들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고, 이날 경기 전엔 포워드 문성곤도 단기 이탈했다. 설상가상 박지원이 이날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송 감독은 "박지원도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겠지만 트레이너 소견으로는 휴식이 좀 필요할 것 같다고 한다"고 아쉬워했다. 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ㅅ 2024.12.2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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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하윤기 없는’ KT, 타오위안에 36점 차 대패…한희원 14점 분전 [IS 마카오]

동아시아슈퍼리그(EASL)를 위해 마카오 땅을 밟은 프로농구 수원 KT가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에 또 무릎을 꿇었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알렉 브라운과 트레비온 그레햄의 위력을 실감한 경기였다. 한희원의 14점 활약이 위안이었다.KT는 11일 오후 8시 10분(한국시간)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와의 2024~25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A조 4차전에서 64-100으로 크게 졌다. KT는 이날 패배로 2패(2승)째를 기록했다.EASL은 동아시아 지역 농구 클럽대항전이다. 한국·일본·대만·필리핀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에 더해, 홍콩 이스턴과 마카오 블랙 베어스까지 10개 팀이 경쟁한다. 10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라운드 로빈 상식으로 팀당 6경기를 소화한다. 각 조 1·2위가 파이널4에 진출해 우승을 노리는 구조다.KT는 지난달 23일 안방에서 타오위안에 21점 차로 크게 진 기억이 있다. 타오위안은 지난 시즌 대만 P.리그 챔프전 준우승 팀이다. 이날도 타오위안의 매서운 공격에 초반부터 기세를 내줬다. 첫 7개 야투를 모두 넣으며 KT 수비를 완벽히 무너뜨렸다. 가드들의 빠른 모션 오펜스, NBA 출신 그래햄과 브라운의 위력도 상당했다. 두 선수는 각각 27점(10리바운드)과 22점을 기록했다. 주장 루춘샹도 17점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브라운은 2m16㎝의 빅맨, 그래햄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브루클린 네츠 등을 누빈 실력자다. KT에선 한희원이 3점슛 4개 포함 14점으로 분전했다. 레이션 해먼즈(15점 7리바운드) 박선웅(11점) 등의 활약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허훈과 하윤기의 공백이 뼈아팠다. 팀 리바운드에서도 37-52로 크게 밀렸다. KT는 한희원·박지원·문성곤·박준영·레이션 해먼즈를 선발로 내세웠다. 타오위안은 주전 외국인 선수 트레비온 그래햄과 알렉 브라운을 모두 투입했다. 주장인 루춘샹, 파이 야오-쳉 등도 먼저 코트를 밟았다.타오위안은 스크린을 활용한 컷인과 드라이브인으로 4번 연속 공격에 성공했다. KT는 패턴에 이은 한희원의 중거리슛, 해먼즈의 점프슛으로 맞섰는데, 격차가 크지 않았음에도 이른 시간에 작전타임을 외쳤다.그럼에도 타오위안의 슛감은 매서웠다. 한희원이 두 번째 3점슛으로 추격하자, 루 쳉 샹이 정면 3점슛으로 응수했다. 그래햄도 득점에 가담해 격차를 단숨에 벌렸다. 1쿼터 타오위안의 야투 성공률은 무려 76.5%(13/17)에 달했다. 막바지 박준영의 골밑 득점이 터졌지만, 17-34로 크게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2쿼터 들어 타오위안의 슛감은 다소 식었다. 하지만 KT도 흐름을 가져오진 못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 것이 아쉬움이었다. 브라운의 득점에 힘입은 타오위안이 전반을 52-30으로 크게 앞섰다.KT는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패턴에 이은 공격 기회는 많았으나 정확도가 아쉬웠다. 3쿼터 한때 격차가 30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최진광과 박선웅이 답답한 3점슛 침묵을 깼지만, 타오위안 루춘샹이 사이드 스탭백 3점슛을 터뜨리며 찬물을 끼얹었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격차가 다시 30점으로 벌어졌다. 송영진 KT 감독은 선수들을 고루 활용하며 남은 시간을 보냈다. 4쿼터 절반이 남은 시점에는 주전들을 대거 제외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KT의 다음 EASL 일정은 오는 1월 7일 열리는 홍콩 이스턴과의 5차전이다.마카오=김우중 기자 2024.12.1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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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스에서 잘 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전역 후 과감해진 KT 박지원 [IS 마카오]

프로농구 수원 KT 가드 박지원(26·1m91㎝)은 더 이상 슛 기회에서 주저하지 않는다. “슛을 안 쏘는 것이 더 잘못된 플레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프로 4년 차 가드 박지원은 군 복무를 마친 뒤 올 시즌 다시 KT 유니폼을 입었다. KT에는 허훈이라는 스타 가드가 있지만, 그의 부상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출전 시간이 늘었다. 올 시즌 5경기서 평균 27분을 뛰며 10.0점 3.0리바운드 4.0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2.4개의 스틸도 더했다. 표본은 적지만, 대부분의 지표에서 커리어하이다. 박지원은 11일(한국시간)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2라운드부터 뛰었다. 동료들이 힘들어하는 것을 보면 내가 힘들면 안 된다. 멘털적으로 마인드를 잡고 있다”며 “(허)훈이 형이 많이 쉬지 못할 때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부담이 많이 됐지만, 못하면 내가 책임져야 한다.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박지원은 ‘슛이 없는 선수’라는 수식어를 지우고자 한다. 그는 “슛 약점을 없애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슛이 좋은 동기, 후임들에게 물어보며 배우려고 했다. 아직 조금 아쉽긴 하다. 기록적인 것보단, 슛 없는 이미지를 떠나 찬스에서 잘 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지금도 주춤거릴 수 있다. 하지만 슛을 안 쏘는 것이 더 아닌 것 같다. (공이) 빠지더라도, 내 손에서 빠지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장신 가드인 그는 최근 팀 속공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그는 “리바운드를 잘하는 선수는 많을수록 좋다. 나도 속공을 좋아하고, 내 손에서 패스가 나갈 때 좋은 패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작은 리바운드다. 많이 잡아, 빠른 공격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한편 박지원은 전역 후 등번호를 9번으로 변경했다. 이전까진 5번을 달았다. 그는 “초등학교 코치님이 ‘농구 잘하는 사람은 9번’이라고 해서 9번을 좋아했다. 대학 때도 9번이었다. 그런데 입단 때 9번은 김영환 코치님이었다. 그 당시엔 말할 수 없었다. 남은 5번을 했던 건데, 최진광 선수가 5번을 원했다. 기분 좋게 5번을 주고, 9번을 달았다”라고 웃어 보였다.마카오=김우중 기자 2024.12.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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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남매' 박지현, 오빠 박지원 커피차 응원에 '으쓱'

"'에이스'보다는 '챔피언'으로 불리고 싶어요." 여자프로농구(WKBL)는 아산 우리은행 가드 박지현(21·183㎝)이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2020~21시즌 WKBL은 다음 달 24일 개막한다. 우리은행은 4시즌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우리은행은 2017~18시즌까지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 6연패를 달성했다. 박지현은 2018~19시즌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을 받고 우리은행에 입단해 데뷔 시즌 신인왕을 수상했다. 공교롭게도 우리은행은 박지현이 입단한 후 챔피언이 되지 못했다. 박지현은 "최고의 팀에 입단했는데, 아직 우승을 해보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기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트로피를 들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박지현이 지난 시즌과 크게 달라진 부분은 경험이다. 그는 올여름 전주원 감독(우리은행 코치)이 이끄는 여자 농구대표팀에 발탁돼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를 기록하며 8강에 오르지 못했지만, 대표팀의 막내 박지현은 빛났다. 그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세계 8위 세르비아를 상대로 17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덕분에 한국은 세르비아를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박지현은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세계적인 팀과 겨뤄보니, '다음엔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짧은 기간 동안 몇 년에 걸쳐 쌓아야 할 경험을 얻은 기분이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 데 큰 힘과 자신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지현은 지난 시즌 평균 15.4득점, 10.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주전으로 올라섰다. 현재 팀의 베테랑 김정은과 박혜진이 부상에서 회복 중이라 다가오는 시즌에는 박지현이 초반 해결사 노릇까지 해내야 한다. 박지현은 "지난 시즌보다 나은 모습을 팬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겼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면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최선을 다해서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지현은 두 살 위 오빠와 우애 좋은 남매 농구 선수로 유명하다. 오빠 박지원(23·192㎝)은 지난 시즌 부산 KT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박지원은 지난달 30일 우리은행 훈련장 앞으로 커피 트럭을 보냈다. 훈련에 지친 동생을 위한 '깜짝 선물'이었다. 박지현은 "오빠 덕분에 팀 언니들에게 생색 좀 냈다. 고마웠다. 오빠는 워낙 팬이 많아서 내가 따로 보답은 안 해도 될 것 같다"며 웃었다. 박지현은 이어 "오빠와 올 시즌은 나란히 리그 최고 선수가 되자고 약속했다. 서로 힘들 때 조언하고 용기를 준다"고 덧붙였다. 박지현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 번 더 소속팀을 비운다. 27일 요르단 암만에서 개막하는 여자 아시아컵에 출전한다. 일본과 뉴질랜드, 인도와 조별리그 A조에 묶인 한국은 2007년 대회(인천)에 이어 통산 1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박지현은 "대표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기분 좋게 돌아오겠다. 그 뒤부터는 우리은행 우승을 위해 총력전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피주영 기자 2021.09.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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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교창이냐 허훈이냐…프로농구 MVP 7일 발표

2020~21 프로농구 최고의 선수가 7일 발표된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7일 정규리그 시상식을 연다. 이 자리에서 기자단 투표로 뽑는 최우수선수(MVP)를 비롯해 감독상, 신인상, 식스맨상 등 개인상 수상자가 누구인지 공개된다. 최고 관심사는 MVP다. 올 시즌 정규리스 우승팀 KCC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송교창(25·200㎝)과 개인 기록 면에서 가장 빛났던 부산 kt의 허훈(26·180㎝)이 유력한 후보다. 송교창은 시즌 전 대부분의 농구 관계자들이 ‘포지션을 바꿔서 4번(파워포워드) 역할을 소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이를 보기 좋게 깨고 팀을 최고의 자리로 이끌었다. KCC는 종전까지 가드진이 강한 반면 포워드와 센터는 상대적으로 약했고, 몸싸움이 약한 편인 송교창이 상대팀 파워 포워드와 매치업에서 크게 밀릴 것이라는 게 주된 전망이었다. 그러나 송교창은 빠른 트랜지션으로 KCC의 스피드를 업그레이드시켰고, 공수 양면에서 파워포워드 자리를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송교창은 대학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프로에 진출한 프로 6년차 선수로, 이번에 MVP를 받는다면 사상 첫 고졸(얼리 드래프티) MVP로 기록된다. 허훈은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평균 15.8점)을 기록 중이며 어시스트 부문 전체 1위다. kt의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이끄는 허훈은 화려한 아이솔레이션으로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다만 팀 성적이 6위로 처진다는 게 약점이다. 보통 MVP 경쟁은 1~3위 팀 안에서 핵심 역할을 한 선수들이 벌이는데, 올 시즌에는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3위 안양 KGC가 튀는 국내 선수보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더 돋보였기에 송교창과 허훈이 MVP 후보로 거론된다. 외국인 선수 MVP는 팀을 상위권으로 이끌고 개인 기록 면에서 압도적인 현대모비스 숀 롱이 가장 유력한 후보다. 한편 정규리그 우승팀 KCC의 전창진 감독은 만일 이번에 감독상을 받게 되면 이 부문 6회 수상으로 역대 최다 수상자가 된다. 신인선수상은 오재현(22·SK)과 김진영(23·삼성), 박지원(23·kt) 등이 경쟁한다. 한편 2020~21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6일 최종전을 치른 후 7일 시상식을 거쳐 8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예정되어 있다. KCC와 현대모비스가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고, 3위 KGC와 6위 kt, 4위 고양 오리온과 5위 인천 전자랜드가 6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이은경 기자 2021.04.0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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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위험했던’ KT 지킨 ‘투박’ 박준영-박지원

어찌 보면 부산 KT의 위기였다. 가드 허훈은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 브랜든 브라운은 경기 도중 발목 부상 아웃,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해내야 하는 양홍석은 12득점으로 부진했다. 상대는 6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서울 삼성이었다. KT를 잡아야 6위권을 노릴 수 있었던 삼성은 "총력전을 하겠다"고 선언했고, 팽팽한 경기는 결국 연장까지 이어졌다. 위기 상황에서 빛난 주인공은 박준영(25·195㎝)과 박지원(23·191㎝)이었다. 포워드 박준영은 지난 2일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6점을 기록했다. 브라운(31점)에 이어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해냈다. 결정적인 장면은 연장 종료 3분 전에 나왔다. 발목을 다쳐 다리를 절뚝거렸던 브라운이 결국 벤치로 물러난 상황. 박준영이 자유투를 성공시킨 데 이어 과감한 3점포를 꽂아 넣으며 KT가 87-83으로 달아났다. 이날의 승부처였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됐던 박준영은 지난 시즌까지 기대에 못 미치는 플레이를 해서 일부 팬들로부터 ‘변거박(KT가 2순위 변준형을 거르고 박준영을 뽑았다는 뜻)’이라는 조롱 섞인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 공수에서 보여주는 센스 있는 플레이로 KT에서 빛나고 있다. 신인 가드 박지원은 새내기 답지 않은 과감한 플레이로 팀을 구했다. 박지원은 삼성전 4쿼터 막판 과감한 돌파로 동점을 만들어 살짝 삼성 쪽으로 기울어졌던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특히 삼성의 외국인 선수를 전담 수비하며 수비에서 큰 몫을 했다. 박지원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드래프트에서 KT에 뽑혀 올 시즌 도중인 12월부터 팀에 합류한 새 얼굴이다. KT는 삼성을 93-88로 잡으면서 5위가 됐고, 7위 삼성과 3경기 차로 격차를 벌렸다. 서동철 KT 감독은 삼성전 후 “투박이 잘 해줬다”며 “박준영과 박지원에게 수비에서 큰 임무를 주고 경기에 나섰는데, 공수에서 모두 과감하게 잘했다”고 칭찬했다. 이은경 기자 2021.03.0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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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란 활약에 기대감도 상승, 신인왕 레이스 본격 스타트

프로농구 신인왕 경쟁에 일찍부터 불이 붙었다. 3라운드에 돌입한 2020~2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에 신인들이 가세했다. 5개 팀이 공동 4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순위 다툼이 치열한 올 시즌, 신인들의 활약이 또 다른 변수로 떠올랐다. 지난달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선수들이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주고 있다. 신인들의 초반 활약은 누구도 쉽게 예상하지 못했다. 드래프트 때만 해도 "선수 풀이 좁다", "즉시 전력감이 없다"는 평가가 많았기 때문이다. 신인왕 경쟁도 예년과 비슷하게 싱거울 것으로 예상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이 빗나갔다. 데뷔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전체 2순위 박지원(22·부산 kt)을 비롯해 오재현(21·서울 SK), 이용우(21·원주 DB) 등 '알짜'들이 초반부터 신인왕 경쟁 구도를 만들고 있다. 신인들의 반란을 예고한 첫 주자는 박지원이다. 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박지원은 이 경기에서 18분 7초를 뛰는 동안 8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지원은 이후 6경기 연속 코트를 밟으며 평균 4.7득점 3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평균 출전시간도 19분23초로 적지 않다.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에 녹아들고 있어 서동철 kt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그가 신인왕에 오를 경우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의 박지현(20)과 남매 신인왕 수상이라는 기록도 남길 수 있다. 그러나 박지원의 독주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재현이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한양대 3학년 재학 중 얼리 엔트리로 프로 진출을 선언, 2라운드 1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그는 8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깜짝 데뷔전을 치렀다. 패색이 짙은 4쿼터 중반 코트를 밟아 6분48초를 뛰었다. 짧은 시간 6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변준형의 공을 가로채 속공 득점으로 연결한 장면은 SK의 패배를 달래주는 위안거리가 됐다. 문경은 SK 감독도 "경험을 쌓게 해주려고 투입했는데 무척 잘해줬다"고 흐뭇해했다. 오재현은 이후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20일 KGC인삼공사전까지 5경기에 나서 평균 23분26초 동안 9.8득점 2.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팀이 5연패를 끊어낸 20일 경기 후에는 처음으로 수훈 선수 인터뷰에도 나섰다. 수비력이 좋고, 열정도 강해 문경은 감독의 기대가 크다. 경쟁에 가세할 또 다른 후보는 DB의 가드 이용우가 손꼽힌다. 7일 전주 KCC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이용우는 10분을 뛰는 동안 3점슛 두 개로 6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데뷔전을 치르지 않은 상위 지명 선수들도 남아있어, 올 시즌 신인왕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1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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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남매 신인상 도전' 박지원, "허훈 형이 많이 챙겨줘요"

남자프로농구 부산 KT 신인 가드 박지원(22)이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지난달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뽑힌 박지원은 데뷔 후 2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박지원는 지난 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데뷔전에서 8점·6리바운드·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6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7점·6어시스트·3리바운드를 올렸다. KT는 6연승을 달리며 9승9패(7위)를 기록했다. 박지원은 7일 전화통화에서 “휴식일이라 서울 본가에서 꿀잠을 잤다. 너무 많은 관심을 받아 신기하다”며 웃었다. 키 1m91㎝ 가드 박지원은 신인답지 않게 대담한 플레이를 펼쳤다. 그는 “프로는 (대학과 달리) 높이가 엄청 높다. 우리 팀에도 빅맨이 있으니 자신있게 슛을 쏠 수 있다”며 “친구들이 ‘경기 중에 왜 이렇게 웃으며 뛰느냐’고 하더라. 긴장을 떨쳐내는 방법이 웃으며 하는거다. 형들은 이미 잘하고 있고, 전 잃을 게 없는 선수다. 기죽고 해봐야 좋을거 없다. 즐기면서 하는 사람이 무섭지 않느냐”라고 했다. 박지원은 전자랜드전에서 상대 에이스 김낙현을 3점으로 꽁꽁 묶었다. 박지원은 “팀 막내로 궂은일부터 하며 팀 분위기를 올려야한다고 생각한다. 슬라이딩, 허슬플레이 등으로 매경기 적극적으로 임하려한다”고 했다. 박지원은 KT에서 연세대 선배 허훈(25)과 재회했다. 박지원이 신입생 때 4학년 허훈과 함께 뛰었다. 박지원은 “훈이 형이 잘 챙겨준다. 훈련 때 제가 실수한 뒤 ‘죄송합니다’라고 크게 말했다. 그랬더니 훈이 형이 ‘야! 뭐가 죄송해. 더해. 더해’라고 힘을 실어줬다”고 했다. 또 “대학 때부터 원래 잘하던 형이었다. 주어진 역할이 많아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일 때도 있는데, 같은 팀에 왔으니 내가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동철 KT 감독은 박지원을 두고 “이정도 해주면 신인상은 떼어 놓은 당상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지원은 사상 첫 남매 신인상에 도전한다. 여동생인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박지현(20)은 2018~19시즌 신인상을 수상했다. 올해 프로 3년차인 박지현은 지난달 28일 하나원큐전에서 29점·16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지원은 “동생 경기를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본다. 너무 좋아졌다. 고등학교 때처럼 여유가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박지원은 “동생이 내 데뷔전을 봤고, 두번째 경기는 훈련 일정 때문에 못봐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지현이가 ‘잘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고생했고 몸관리를 잘해서 준비하라’고 말해줬다”고 했다. ‘첫 남매 신인상’에 대해 박지원은 “이제 고작 2경기 했을 뿐이다. 형들과 코칭스태프가 잘 도와주고, 열심히하다보면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gnang.co.kr 2020.12.0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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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남매 박지원·지현 “코트 접수하겠습니다”

“오빠 너무 뻣뻣하잖아, 좀 자연스럽게.” (박지현) “어색해? 프로가 된 뒤 첫 인터뷰라서 그래.” (박지원) 프로농구 부산 KT 박지원(22·1m92㎝)과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박지현(20·1m83㎝)은 인터뷰 내내 티격태격하면서도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둘은 두 살 터울 남매다. 동생 박지현이 2018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우리은행에 입단해 먼저 프로선수가 됐다. 벌써 3년 차다. 지난달 23일 오빠 박지원이 전체 2순위로 KT에 뽑혔다. 남매는 나란히 프로선수가 됐다. 프로팀 유니폼을 입은 오빠를 처음 본 박지현은 “진짜 잘 어울린다”고 칭찬했다. 박지원은 “모델이 훌륭하니 당연하다. 유니폼처럼 멋진 플레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매는 둘 다 남녀 프로농구에서 가장 주목받는 차세대 에이스다. 프로 데뷔를 앞둔 박지원은 대학농구 최고 가드다. 올해 U-리그에서 연세대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돌파와 리딩이 뛰어난 정통 포인트가드로, 키까지 큰 편이라 여러 팀이 탐냈다. 가드가 많지 않은 KT에선 에이스 허훈(23)과 시너지를 기대한다. 허훈은 연세대 4학년 시절, 신입생 주전 박지원과 전국대회 3관왕을 일궜다. 박지현은 여자농구 신인왕 출신이다. 3년 만에 에이스급 선수로 올라섰다. 시즌 초 다친 간판스타 박혜진(30)을 대신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부천 하나원큐전에선 29득점, 16리바운드를 쓸어 담았다.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과 리바운드다. 우리은행은 3연승으로 2위다. 박지현은 “우리 남매는 같이 하는 것은 뭐든 다 잘했다. 내가 프로에 잘 적응했으니, 실력이 훨씬 좋은 오빠는 더 빨리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당시 초등학교 5학년 박지원과 3학년 박지현은 나란히 농구에 입문했다. 원래 오빠만 할 계획이었다. 동생이 졸랐다. 박지현은 “어릴 때부터 오빠가 하는 건 다 따라 했다. 키 크려고 우유 마시는 것까지 따라 했다. 그 덕분에 태권도도 배웠고, 피아노도 쳤다”고 소개했다. 아버지(1m84㎝)와 어머니(1m73㎝)로부터 좋은 체격을 물려받은 덕분에 남매는 일찍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학교 훈련이 끝나면 남매는 집 앞에서 만나 1대1 연습도 했다. 동생은 오빠 슈팅 폼을 빼닮았다. 박지원은 “같은 종목 운동을 한 게 도움이 많이 됐다. 서로 훌륭한 연습 파트너이자, 고민을 털어놓는 상대”라고 꼽았다. 박지현은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오빠와 1대1 대결을 했다. 진 사람이 딱밤 한 대를 맞았는데, 내가 승리욕이 강해 이마가 퉁퉁 부어도 계속했다. 그때 농구가 엄청 늘었다”며 웃었다. 남매는 평소에도 붙어 다닌다. 매일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다. 시간이 맞으면 밥도 같이 먹고 노래방도 간다. 박지원은 “나는 임창정 발라드를, 동생은 아이유 노래를 즐겨 부른다. 서로 상대 노래는 듣지 않는다. 각자 다음 부를 곡을 고르는 현실 속 남매”라고 소개했다. 먼저 프로에 간 동생은 오빠에게 받았던 도움에 보답했다. 대학생 오빠가 농구부 후배들에게 ‘한턱’ 내야 할 때면 도움을 줬다. 박지현은 “오빠가 늘 ‘프로에 가면 두 배로 갚겠다’고 했다. 이제 두고 보겠다”고 큰소리쳤다. 당황한 박지원은 “이 얘기까지 하다니. 이제부터 오빠 만날 때는 지갑 놓고 와”라고 맞받았다. 미안한 생각이 든 박지현이 “오빠가 잘생겼다고 소개해달라는 친구가 많았는데, 내가 다 커트했다”고 칭찬했다. 그러자 기분 좋아진 박지원은 “누구였는지는 물어보지 않겠다”며 싱글벙글했다. 두 사람은 같은 꿈을 꾼다. 농구 국가대표 형제 허웅(25·원주 DB)-허훈처럼, 농구 국가대표 남매가 되는 거다. 박지원은 “동생은 지명 1순위에 신인왕이고, 지금 잘하고 있다. 나만 잘하면 된다. ‘코트 위 남매는 용감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지현은 “주변에서 ‘오빠가 지명 2순위라서 섭섭하지 않냐’고 묻는다. 내 대답은 ‘전혀 아쉽지 않다’다. 대신 ‘신인왕 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려는데 박지현은 “중요한 말을 빠뜨렸다”며 붙잡았다. “농구는 팀 스포츠잖아요. 오빠가 신인왕이 되려면 동료들 도움이 정말 중요하죠. 그래서요. (허)훈이 오빠, 우리 오빠 잘 부탁해요.”(웃음)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12.02 08:42
스포츠일반

20년 만의 1순위 지명권으로 '고졸 1순위' 역사 쓰며 차민석 잡은 삼성

서울 삼성이 20년 만에 손에 넣은 1순위 지명권으로 프로농구의 새 역사를 썼다. 삼성은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제물포고 포워드 차민석(19·200㎝)을 지명했다. 제물포고 졸업 예정인 차민석은 프로농구 사상 최초의 고졸 전체 1순위 지명 선수로 기록됐다. 이전까지 송교창(2015년·전주 KCC)과 서명진(2018년·울산 현대모비스)이 각각 전체 3순위로 뽑힌 것이 고졸 선수의 상위 지명 사례였다. 지난해에도 김형빈이 5순위로 서울 SK에 지명되긴 했으나 1순위는 아니었다. 차민석은 고교 무대에서 장신 포워드로 일찌감치 주목 받았다. 드래프트 전부터 1순위 후보자로 거론됐다. 고등학교 2학년 때 5개 대회에 출전해 24경기 평균 26.2점에 12.8리바운드, 4.5어시스트, 2.3블록슛을 기록한 차민석에게 각 구단의 관심이 쏟아졌다. 삼성이 이규섭 코치를 지명한 이후 20년 만에 손에 넣은 1순위 지명권으로 차민석을 선택하면서 역사에 남을 '고졸 1순위' 지명 선수가 됐다. 차민석은 "고등학교를 마치고 바로 와서 형들에게 실력이 뒤지겠지만, 크게 밀릴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프로에 일찍 도전했다"며 당당하게 포부를 밝혔다. 삼성에 이어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부산 kt는 연세대 가드 박지원(22·192㎝)을 지명했다.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에서 뛰고 있는 박지현(20)의 오빠로 잘 알려진 박지원은 올해 대학 U-리그 1차 대회에서 연세대 우승을 이끌면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3순위 울산 현대모비스는 고려대 가드 이우석(21·196㎝)을, 4순위 인천 전자랜드는 성균관대 가드 양준우(22·187㎝)를 지명했다. 로터리픽 이후로는 5순위 안양 KGC인삼공사가 연세대 포워드 한승희(22·197㎝)를 뽑았고, 6순위 창원 LG는 단국대 가드 윤원상(22·180㎝), 7순위 고양 오리온은 중앙대 센터 박진철(23·201㎝)을 각각 지명했다. 8순위인 전주 KCC는 한양대 포워드 이근휘(22·188c㎝)를 뽑았으며, 9순위 원주 DB와 10순위 서울 SK는 각각 건국대 가드 이용우(21·184㎝), 단국대 포워드 임현택(23·197㎝)의 이름을 불렀다. 1라운드 지명의 역순으로 진행된 2라운드에서는 8명의 이름이 호명됐다.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도 도합 8명이 지명돼 프로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이 중 드래프트 최연소 참가자인 부산 중앙고 가드 조석호(18·180㎝)는 2라운드 4순위로 오리온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일반인 참가 선수 중에서는 오사카 가쿠인대학교의 가드 함승호(23·180㎝)가 3라운드 8순위로 KCC의 선택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참가자 48명 가운데 절반인 24명이 프로 지명을 받아 50%의 지명률을 기록했다. 2013년부터 최근 8년 동안 신인 드래프트에서 2018년(45.7%·46명 참가 21명 지명)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지명률이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프로 구단의 선택을 받은 선수들은 2군 리그인 D리그의 경우 12월 2일 경기부터 뛸 수 있고, 정규리그에는 각 구단의 2라운드 8번째 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전체 1·2순위 신인인 차민석과 박지원은 나란히 12월 5일부터 1군 무대에 등장할 수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11.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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